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지금 일본으로 생활의 터전을 바꿔서 온지 딱3개월됐습니다.
저의 아기는 30개월 남자아기구요.
일본에서의 컴이 여의치 않아서 오랜만에 홈피에 들어왔더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네요, 새책도 보이구 사랑의 릴레이등도.. 암튼 건강하신지요.
한국에서 오랜만에 철민이가 막 책을 잘 보던 찰나에 집을 이사하고, 국제이사다보니 가까운 일본인데도 좀 갭이 컸었나봅니다. 갑자기 몹시 좁아진 집도 그렇고 자신의 물건들도 없어지고 한참을 잘보던 책들도 제자리에 없으니 철민이도 몹시 혼란스러워하구요.
아기때부터 몹시도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니 위는 괜찮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푸름이나 기타 아이들도 책의 바다에 빠진 기간동안 새벽에 밥을 먹이셨는지. 이녀석은 원체 새벽에 책보거나 놀거나 대부분 3끼를 먹이긴 하는데 그게 원체 들숙날숙이라 영 걱정입니다.
이사오면서 저희 가족 전체가 참 적응하기 힘들었고, 그 어수선함속에서그나마 철민이의 책이 차지하는 공간의 비중이 제일 넓긴한데,, 암튼 새벽으로 밤으로 수시로 깨서 책을 읽어달라 하길래 이게 책의 바다의 전초전은 아닐까 생각도 하지만 혹여 새벽이나 밤에 신경질내는 엄마를 좀 깨워볼까 머리쓴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책에 매달리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몇달동안 이렇게 책읽어줘라는 말을 그래도 곧잘 했었지요, 넘 자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다소 신경질적인 저의 성격으로 떄론 신경질내기도 하지만 끝끝내 깨우고야 마는 철민이의 집요함에 결국은 일어나서 신경질적으로도 읽어주곤 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오랜시간 책을 보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책에 나오는 사물중 집에 있는 것은 여전히 뭐든 찾아오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아기때는 사물을 만지는 순간 책읽기가 끝났다면 요즘은 다시 책으로 쉽게 돌아온다는 것이 큰 변화였지요. 그러던 요즘 새책이 없어서 다시 책읽기가 시들해졌답니다. 아기때는 주로 자연물을 좋았했는데 요즘은 한창 창작을 좋아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한창 자가용 종류 알아가고 저희가 도감만들어주고 했는데, 여기서는 통 외출을 안해서 자동차도 잘 볼 수 없고 저희자신이 일본 자가용 이름을 잘 모르고 또한 아파트단지 처럼 많은 차가 주차해있지 않아서 인지 아이도 간혹 드물게 차이름을 물어봅니다. 그래서 다시 일본 승용차를 분류해줘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에 집에 있던 반딧불과학그림책 중 공룡책2권에 유독 관심을 보이더군요. 저희가 특별히 공룡을 유도하진 않았지요, 24개월쯤 혹시 좋아할까 싶어서 벽그림을 보여줘도 영 신통치 않더니 아주 좋아라 잘 봅니다. 그래서 일본의 자가용 분류를 하기 시작해야할지 아님, 그냥 공룡으로 넘어가서 세밀하게 분류해줘야할지도 걱정입니다.
현재 한국에 공룡책과 창작을 주문해놓은 상태인데 원체 선택과 배송이 쉽지 않아 3주이상 걸리다보니, 철민이는 요즘 좀 심심해하고 있구요, 스스로 무언인가 계속 집에있는 온갖 것을 꺼내어 엄마 이거하자 저거하자 자꾸 조르는 편입니다. 오히려 제가 좀 지쳐서 이것저것 하기 귀챦아 하고 이녀석이 구서구석 교구를 찾아와서 절 자극하지요..암튼 새책이 들어오면 다시 책에 집중할수 있을지 걱정이구요. 현재 동물 비디오를 즐겨보는데 비디오에 좀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이것도 다소 걱정입니다. 책에 방해가 될까봐..
참 cd나 테잎으로 동화듣는 것도 좋아하는 데요, 그것을 즐기고 나서는 전래나 창작은 아예 책보다는 듣기로 할려 그런것 같아요. 자꾸만 틀어달라고 하는데 이것도 책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원래 듣는 것을 좀 좋아하길래 창작은 별로 cd가 없어서 못 틀어준 편이구요 몇 달 전부터 전래나 명작을 몇 권 좋아하기 시작하더니 잘 읽은 책위주로 듣던 cd를 이젠 아예 다른 책들을 보는 것보단 cd를 듣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이의 성격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누가 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구요, 남의 집에 가도 자꾸만 애들을 약간씩 떄리거나, 자기물건이나 남의 물건 모두 자기만 만지려고 합니다. 일본와서는 더 심해져서 누가오면 아예 그 손님의 엉덩이를 밀고 자기가 현관물을 닫기도 하구요, 환기시키려고 열어놓은 현관문도 꼭 닫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언어가 틀리다는 것을 느껴서 스스로 폐쇄적으로 되려하는건지. 길에서 또래나 누나들을 만나면 넘 좋아서 먼저 따라가는 스타일인데 상대편이 반응이 없거나 모르는 말을 하니 자기 말이 안 통한다는 걸 아는것 같아요. 엄마랑 애착이 심해서 타인을 싫어하는 것인지 아님 제 성격이 좀 신경질적이거나 참고 참다가 좀 푸는 성격이라 아이도 그런것인지 걱정입니다. 또한 애가 태어나 이제껏 자는 시간이 넘 불규칙적이라서 솔직히 그렇게 기다리던 엄마 책읽어줘라는 말이 나왔을때조차 신경질을 냈었답니다. 이런 저의 성격때문에 애가 잘못크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입니다. 제가 신랑한테도 좀 안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데 녀석이 그만 늘 제 말을 금방 알아듣고 아빠한테 똑같이 얘기하거나 아빠하고 재밌게 놀거나 책도 잘보다가도 아빠 미워 엄마 좋아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밖에 나가서도 쇼핑몰같은데서도 다른 애들이 자기가 가지고 노는 쇼핑몰의 장난감을 만지면 난리가 납니다. 도저히 주의 환기가 안됩니다. 물론 본질을 떠나 좀 구스르는 말은 더더욱 안 통합니다. 그 물건을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만든 장난감이나 그 대열들을 흐트리면 아주 생 난리가 납니다.남의 집을 가는 것이나 어디 공적인 장소에 가는 것은 정말 겁이 납니다. 어떻게 주의환기를 시켜야할지 걱정입니다. 이해의 말이나 설득도 통하지 않고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한참을 하다가도 상대방이 가게문을 닫는다거나 하는 외부의 강압적인 이유로 저도 아이에게 강압적인 힘으로 데리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되지요.시간을 정해놓고 분명히 약속을 체크하면서 단호함을 보이려해도 도저히.. 결국 끌고나와서 넘 속상해 저도 울었지요. 아이도 울면서 엄마 미안해 라고 하더라구요..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고 얼결에 하는 말인지 그저 끌어 안아주었지요.. 말도 잘 안통하는 이국에 와서 참 슬펐지요.. 내가 참을성이 없고 늘 부드러운 엄마가 아니였기에 얘가 삐뚜로 크는 것은 아닌지 요즘은 참 두렵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아예 잘 안가구요, 우리 아이 스타일을 아니까 동네 한국사람 두 집도 이젠 우리 집에 안 와서 편안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는 사람을 참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 예를 들어 엄마가 전화를 한참 하면 책을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머리까지 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몇 달전부터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는 집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지요. 물론 나가면 넘 잘 놉니다. 그런데 여기와서는 아예 밖에 안 나가려하고 극도로 사람도 싫어했었지요.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요..
요즘은 아빠나 저와함께 좀 과격하게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치고 박고 싸우는 듯. 그래도 몹시 좋아하는데 계속해도 좋을지.. 또한 그런 어수선함이 밤에도 계속되니까 책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길거리의 서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책을 자꾸만 읽어달라 집어옵니다. 물론 작은 서점에서는 아이들용은 주로 애니메이션 책만 주로 팔더라구요. 저희가 내용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림보고 창작해서 읽어주거나 나중에 단어 찾아서 읽어주곤 하눈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저희 딴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놓치기 싫어서 하긴 하는데... 질문이 두서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요즘 계속 철민이가 걱정되기도 하고,이사오기직전 오랜만에 스스로 책을 참 잘 보았는데 넘 어수선한 기간이 길어서 책의 바다가 다시 저만큼 멀어진 것은 아닌지.. 사실 이사준비하는 서너달 기간동안 제가 넘 힘들어 이녀석에게 좀 신경질적으로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화내면서 또는 싫다는 노골적인표현도 하구요, 물론 아빠는 시종일관 성실히 읽어주었고 언제 부턴지 저보다는 신랑이 아이를 책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탁월해졌지요. 예전에 신랑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넘 재미없어 제가 매일 잔소리를 했는데,, 다시 아이를 책의 바다를 향해 헤쳐갈 수 있는 길은..
영어는 이제 막시작하려합니다. 교재를 산진 벌써 몇 달되었는데.. 거부감은 보이지 않고 영어멜로디나 음악테잎은 몹시 좋아하는데, 책으로 접한 것은 많지 않고 또한 한국책보다 넘 단순한 것들이다 보니 간혹 보긴하는데..
넘 어수선한 질문입니다. 제 머리속에서는 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오랜시간 써 놓고 벌써 내용들이 변한 것까지 생기게 되었는데요,, 내일 이면 드디어 새책들이 옵니다. 아이의 반응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제가 변화지 않고 아이가 잘 클 수는 없을 것같다는 생각때문에 몹시 불안합니다. 이녀석은 요즘 뭐든 하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진정한 푸름이 회원이 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직도 전 제가 푸름이 닷컴에 구경하러 오는 엄마처럼 느껴집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모임에 가고 싶습니다.
아기에 대한 애정표현
푸름이 아버님 12월27일자 답변 기다리고있는데요,
오랜만에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다가 문득 또 질문이 생겨서 글을 써 봅니다.
요즘 아이 아빠가 아기가 놀고 있을때 귀엽다며 뽀뽀를 한다거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한답니다.
늘 그랬었는데, 예전에도 썩 아이가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던것 같구요, 요즘은 아예 대 놓고 싫다는 내색을 합니다.
약간은 짜증스럽기까지..
전 신랑에게 애기가 집중해서 혼자 놀고있을때는 건들지 않는게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암튼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고, 전 드물게 혼자 잘 노는 애를 신랑이 건드려놓는다고 화를 내곤 했지요.
애 앞에서 화를 내는 것도 또한 신랑의 행동이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였는데, 최근에 다시한 번 철민이에게 아빠가 너가 넘 귀엽고 이뻐서 그러는 거야 하긴하는데, 전자처럼 아기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아기를 존중하는 것인지요?
아기는 요즘 아빠가 건들면 저에게 이르기까지 합니다. 아빠가 엉덩이 만져서 화났다구요. 애정표현이 넘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닌것 같은데,역시 아기의 기분을 보아가면서 해야하는지..그게 아기를 존중하는 것인지도요. 남들이 그래도 몹시 싫어합니다.???
30개월동안 아기를 키우면서 사실 전 책에만 매달렸던것 같구요, 역시 성공적인 느낌은 들지않습니다. 지금 아기에 대한 제 마음은 다소 잘못 키웠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푸름어머니가 자주 하시는 말씀처럼 내 아기를 신뢰하고 사랑하며 믿어주면서 키우라고 하는데, 전 내 아기를 의심하며 간혹 아는 사람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 얘기하다보면 어떻게 우리 철민이는 이렇듯 내 말을 안 듣고 고집만 부릴까 가끔은 방종으로 애를 이끈 것은 아닌지도 불안하구요. 그래서 지금도 문득 새벽에 잠이 깨어 잠이 오질않아 일찍부터 컴에 들어와있구요.
예전에 비하면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말로 하면 참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했는데 낮잠자는 시간과 맞물리면 몹시 심하게 조릅니다. 신랑은 그래도 사주지 말라고 하는 편이고, 저는 그러한 떄는 애기 감정이 잘 조절이 되지 않으니 아기 맘속에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기위해 타일러서 될 상황이 아니다 싶으면 아예처음부터 사줍니다.괜히 엄청 울리고 때부리다 사주면 오히려 아기가 자기 고집이 이겼다고 생각할까봐서요..
집에서는 또 아빠를 자꾸만 때립니다. 물론 저에게도 그렇지만, 첨에 서로 치고박고 장난하다 그러기도 하는데 요즘은 참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자기에게 조금만 적대적인 태도로 얘기해도 반항하듯이 또는 자기가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짓을 하지않았다는 듯 자기도 엄마에게 와서 앙 하고 가거나 아님 한 대 때리고 갑니다. 그러다가 아주 최근에 와선 제가 아기가 별로 엄마와의 약속을 안 지킨 것에대해 다소 강하게 말하고 말듣기를 종용하면, 약간은 목소리를 크게 해서 어서 하자 엄마 말이 맞쟎아 하면 제 말에는 몹시 수긍합니다. 아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지만.
전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아기가 어떻게 커 나갈지 또한 어떻게 제가 일관성을 가지고 임해줘야할지 즐거운 육아라기보다는 걱정만 앞섭니다.
육아책을 넘 안 읽어서 그런지, 푸름 아버님 책이나 추천도서 몇 권을 오래전에 읽긴 했었는데,제가 제 아이를 위해서 별로 적용을 못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아기가 어릴적부터 목욕이나 외출후의 손씻는 문제를 몹시 싫어하고 옷입는 문제 등도 몹시 싫어했는데,제가 많이 너그러워졌더니 아기와의 관계가 그 부분에서 몹시 편아해졌습니다. 여전히 목욕은 아무리 기다려줘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애기가 아토피라 정확히 규칙을 정해서 가족과 같이 1주일에 한 번씩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요, 여전히 울고 안 들어가고 때부리지만, 하고 난후에 이야기해보면 목욕싫은데 엄마가 해서 화났었다고 이야기하며 바로 좋아집니다.
잘 하고 있는건지, 암튼 전 육아가 잘 보이지 않고 늘 근심만 합니다. 내가 뭘 놓치고 뭘 하고 있는건지 우리 철민이 이러다 방종한 아이로 크는 것은 아닌지. 게다가 자꾸만 나쁜 생각만 드는 것이 제가 문제인 것도 같구요. 내가 키우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안 좋은 것도 같구요.
어디선가 푸름아버님께서 말씀하신, 부모가 성격이 안 좋으면 아이도,그래서 대물림 되기 때문에 어느 한 세대에서 이성의 힘으로 바꿔야한다는.. 제대로 이해했는지요, 제가 언제부터인지 그 말씀이 굉장히 괴롭게 와 닿거든요. 전 어릴때 할머니에게서 자랐어요. 할머닌 성격이 굉장히 괴팍하시고 욕도 잘하시는 성격이었는데, 암튼 제가 요즘 욕도 많이 나오고 우리 집의 평화를 깨는 사람이지요. 저 자신에 자신이 없어서인지 더더욱 철민이가 잘못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와주세요..
철돌아빠님
일본에 가서 적응하시느라 힘드셨죠?
거기에 철민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일시적인 퇴행현상을 보이면서 엄마를 더욱 힘들게 했을 겁니다.
그 관점에서 파악하면 모든 것이 쉽게 이해될 수 있어요.
참 희안한 일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한 그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볼때 머리쓴다고 생각하면 머리쓰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절대적으로 의심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날때 엄마를 골리기 위해서 태어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엄마가 일관되고 배려 깊고 풍부한 사랑을 주게되면 아이는 그 사랑을 부모에게 돌리면서 아이 키우기가 무척 쉬워집니다.
그러나 엄마의 사랑에 조건이 들어가거나 엄마의 언어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이는 혼란스러워 할 뿐만 아니라 고집스러워 지기도 하지요.
철돌아빠님의 걱정은 아이가 책을 안 읽으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기인합니다.
책을 읽기 이전에 먼저 배려깊은 사랑이 먼저임을 푸름이닷컴에서는 누누이 강조합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의 눈빛이 어디를 향하는지 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는 일본에 와서 환경의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듭니다. 거기에 제1반항기의 절정기에 와 있습니다.
또한 엄마 자체도 힘든 상황이라 가끔가다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에 아이는 더욱 엄마에게 애착 형성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를 독점하려 하고 누가 오는 것도 싫어할 것이며 조금이라도 틈만 나면 엄마에게 파고들 것입니다.
이것은, 엄마가 더욱 사랑을 표현해주어 엄마는 일관되게 나를 사랑하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철민이가 느끼는 순간 엄마를 놔주려 할 것입니다.
아이는 지금 자기 소유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내꺼를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누가 자기것을 쳐다만 보아도 난리를 칠것입니다.
어쩌면 일본이라는 낯선환경이 그런면에서 엄마가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될 수 있으면 아이에게 상처를 덜 주면서 키울 수 있으니까 엄마의 마음 먹기에 따라 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진심으로 아이와 공감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아마 철돌아빠님이 마음은 있지만 어느 선이 경계선인지에 대한 구별이 쉽지 않아 마음을 진심으로 아이에게 전하는 것을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엄마가 너무 속상해 울었을때 그때는 엄마의 마음과 행동이 일치했기에 철민이는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이지요.
아이가 머리를 쓰게 만들면 안됩니다. 엄마가 전화를 하는 것을 아이는 사랑을 빼앗긴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랑이 충만했으면 아이는 엄마가 전화하는 것을 받아들였겠지만 아직은 덜 충족되었기에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책을 읽어 달라는 의사표현을 하기전에 엄마가 전화를 먼저 끊었어야 합니다.
아빠를 좋아하면서 아빠를 미워하는 것은 아이가 엄마를 애인으로 받아들이고 아빠를 경쟁자로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자가 아빠를 동일시의 대상으로 여기기 전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조금 지나면 이제 철민이는 아빠를 더 따르게 되니까 아빠가 지금 서운해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책은 정서가 안정되면 다시 돌아옵니다.
공룡으로 관심이 옮겨가면 공룡책을 보여주시고 CD를 듣기 원하면 듣게 해주세요. 비디오를 볼 때는 엄마가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주면서 보면됩니다.
자연스럽게 가세요. 그러다 보면 책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는 읽어주셔야 합니다. 그때 엄마가 힘들다고 화를 내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지요.
남자아이니까 아빠와 치고 박는 놀이를 하면서 성장할 것입니다. 한도를 넘어 너무 흥분되어 잠을 못잘 정도까지만 가지 마시고 놀아주는 것은 좋습니다.
너무 질문이 방대하여 제대로 대답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교육의 근본이 배려깊은 사랑이라는 사실만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일본주소를 푸름이닷컴에 보내주세요.
아이키우면서 근본철학을 얻게 될 <스마트러브>를 보내드리겠으니 여러번 읽고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 철돌아빠님! 나중 글을 읽고 더욱 분명하게 안 것은 철민이에게 아토피가 있기 때문에 더욱 배려 깊은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철돌아빠님은 지금 자신이 성장해온 것을 극복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으면서 철돌아빠님이 부드러워졌더니, 아이와의 관계가 부드러워 졌다는 말에 주목합니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의심하지 말고 실행만 하면 됩니다.
그 정도만 해도 잘하는 것이지요.
평화를 깨는 것은 지금이 행복하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의 불행으로 일시적으로 돌아가려는 과정입니다.
내적불행에 길들여 있기 때문에 행복하면 오히려 이상하다는 마음이 들어 평화를 깨려하는 무의식이 발동하는 것입니다.
철돌아빠님이 자신을 주목하면서 이것만 극복하면 철민이는 잘 성장할 것입니다.
지금 과거의 내적불행을 깰 수 있는 힘은 철민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저는 노력하는 철돌아빠님을 높이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