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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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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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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771
책많이 보아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 아이를 보면서 동적인면 보다 정적인면이 더 보이는데
물론 타고난 기질이 모두 다르겠지만요...
신체활동을 그리 많이 좋아하는것 같지않아 그냥 제 아이 성향에 맞추는게 좋은 방법인지...아님 좀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신경써서 이끌어 주어야 할지 이젠 이런 고민이네요.
오늘은 이녀석이 아파트 아래에서 강아지를 보자 정신없이 아주 발 빠르게 따라다니더군요.정말 멀리까지요.
근데 너무 우스운건 강아지주인이 강아지를 데리고 가자 몇걸음 걷지 않고 또 안아달라 다리에 매달려...정말 많이 안아주면서 키워서인지...후우 좀 심하다 할정도로 안아달라 조르는 아이인지라...
걷는게 싫어서인지 좋아하는 강아지보면서 걸을땐 정말 믿어지지않을정도로 힘이 어디서 나는지...
언제쯤이나 되어야 안아달라는게 줄지...
제 친구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안아키우지않아 그고민은 없다하네요.
정적인 아이를 키우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딜란님
푸름이 엄마의 육아메세지 30번 '따개비 우리아기'에 이미 그 답이 나와있네요.
동적인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호기심 때문에 강아지를 힘차게 따라갔지만,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를 데려가는 상황은,,,,
아이에게 낯설기 때문에 엄마에게 매달리는 것이지요.
그만큼 아이는 낯선 것과 친숙한 것에 대한 분별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안아키우지 않는 친구를 부러워하지 마세요.
아이가 떨어져, 엄마는 조금 쉬워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는 충분히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독립해야할 시기에 진정한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발달을 충분히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성장해서도
어릴때 받지 못한 사랑을 뭔가 다른 형태로 요구하게 됩니다.
안아주세요. 안아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