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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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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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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285
30개월된 여자아이 입니다.
또래에 비해 주변에서 놀랄정도로 말을 잘하고 자기 표현력도 무척강한 아이입니다.(말로하는 표현)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어서 처음에는 그것에 대해 좋게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걱정이 될정도로 또래나 언니 오빠들을 도가 지나칠 정도로 너무 좋아합니다. 상대가 말을 걸었을때, 들은척도 안하고 무시해도 계속 쫓아가며 말을 걸고 자신이 가지고있는 과자 등 물건을 줍니다.
가끔은 너무 화가날 때도 있읍니다. 상대아이가 싫어하거나 나쁜말을 해도 그 아이와 놀려고 하고 얘기하려 합니다.(때리기 전까지는요)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아빠도 유정이의 그런 모습때문에 무척 화를 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사람을 무척좋아하는 편인데, 아이들에있어서는 더욱 심합니다. 못하게 해야할지,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할지...ㅜㅜ
yu-jung님,
아이는 발달도 빠르고 사랑도 듬뿍 받았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준 사랑과 배려를 그대로 남에게 돌리는 것을 야단쳐서는 안됩니다.
주목할 것은 또래나 언니, 오빠들을 도가 지나칠 정도로 쫓아 다닌다는 문장입니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대화가 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더불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은 소유의 개념이 자리잡혔고,
이제 분배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잘 사귀는 능력도 영재의 한 분야입니다.
그만큼 사회성이 발달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면 놔두세요.
전혀 걱정할 사항이 아닙니다.
아이가 남들과 어울리면서 상처받는 경우만 최소화시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