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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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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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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647
이사 온 곳이 예전에 비해 자연을 접하기에 너무 좋고
아이가 곤충을 너무 좋아해서 질문 하나 드릴께요.
무당벌레, 나비, 딱정벌레, 풍뎅이... 같은 거 많이 있는데
곤충 채집해서 표본으로 만들어 비교해 보고 싶은데
생명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먼저 배워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나중에 생명에 대해 경시하거나 그렇지는 않을까요.
저희 아이는 만 30개월입니다.
수피아님,
무척 어려운 질문이군요.
개인적으로는 자연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오히려 생명을 존중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즐기기 위해서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곤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과 함께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면
채집을 위해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이가 훗날 생명을 경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곤충을 채집해서 책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우리 모두가 함께 볼 수 있게 푸름이닷컴에도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