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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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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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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728
안녕하세요?
수빈(39m)다빈(11m)엄마랍니다.
요즘은 수빈다빈이가 모두 책읽기가 잘 되는것 같아 기분좋은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빈이도 책을 좋아하고 (수빈이 어릴적보다) 책을 들고 업고 안고 읽어달라고 손을 뻗치고 앉은 자리에서도 여러번읽어줘야하고 다 읽으면 다른책을 가져오고 제가 책 내용을 말하면 그책을 찾아서 가져오려고 하고...신기합니다. 다빈이는...
수빈이가 피카소동화나라에서 '너때문이야' 라는 책을 읽고나더니 평상시에 엄마한테도 자기맘대로 안되거나 하면 '너 때문이야'하며 울먹입니다. 상황에 맞게 쓸때도 있지만 상황이 아닐때도 무조건 너 때문이야 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상황에 맞게 쓰면 미안하다고 하고 상황에 맞지 않으면 엄마때문이 아니라고 설명을 하긴 하는데 할머니한테도 씁니다. 수빈이는 그 말이 재미있나봅니다.
그리고 옆집아이랑 주말이면 복도에서 노는데 옆집여자아이가(6살) 동생보고 '너 깨불어~'하는 말을 하는걸 보고 집에와서는 다빈이한테 똑같이 '너 언니한테 깨불어!'합니다.
또래랑 자주노는편은 아니지만 주말이면 그애들이 유치원을 가지 않고 복도에서 노는편이라 수빈이도 함께 노는데
이렇게 좋지 않을 말이나 행동을 배워와 따라할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움말씀주세요..
수다빈님
부모가 그런 말이나 행동에 반응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아이들은 특이한 말을 배웠을때 그것을 이곳저곳에 사용하면서 언어의 발달을 이룹니다. 이런 과잉확장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에 부모가 너무 과잉 반응하면 그런 말과 행동은 고착됩니다.
부모가 안쓰고, 그런 것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차분히 이야기 해주고, 그런 말과 행동이 나오면 무관심해버리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