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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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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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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828
13개월 여자아이 상담해주셨던거 기억하시는지....
답변받고 너무 감사드렸고...또 안심이 되었습니다.
잘 자라고 있구나 하면서 말이에요.
요즘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위 아기 키우는 사람들이 자꾸 저에게 아이는 아이속에서 배운다며...아기 있는 집에 자주 방문하고 아이들 속에서 놀게 하라고 많은 사람들이 조언함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아이의 생활리듬에따라 생활하는게 아니라 저의 편의데로 생할하게 되는거 같아 그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6살쯤되어서 우리아기만 유치원이나 집단 생활에 적은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답변부탁드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파짱님
예쁜정은맘님이 정확하게 답변해드렸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아이는 아이속에서 배운다고 유혹해도 그말에 속지마세요. 분별없는 아이들이 놀다보면 아이들끼리 싸우면서 욕과 폭력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특히 예민한 아이들은 상처받게 되고 그 상처는 오랫동안 남게 됩니다. 엄마와 아이간의 친밀감이 곧 사회성입니다. 엄마에게 배려 받은 아이들은 곧 부모를 배려하고 이것은 사회로 확장됩니다. 곧 다른 아이들도 배려하게 됩니다.
배려 받은 아이들은 내면에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축적합니다. 남들이 뭐라해도 스스로 내면에 즐거움이 있어 남들이 왕따를 시켜도 그것이 왕따인지도 잘 모릅니다.
사회성은 먼저 아이가 독립적이어야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엄마와 아이간의 친밀한 교류에서 사회성이 시작됩니다.
저는 어린시절, 특히 36개월 이전에 다른 아이와 놀게했던 아이중에 산만한 아이가 많다는 것을 강연중에 보았습니다.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다른 아이들과 놀게했던 것이 부정당할 수 있는 경험을 주어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룻볕에 달라지는 아이를 남과 놀게하다 보면 아이의 리듬은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아이가 가장 기분이 좋은 시간이 언제인지 알지 못하고 그 기분좋은 시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주지 못하지요. 푸름이 엄마는 푸름이가 한창 예민하게 성장할때 문앞에 "취침중이니 벨을 누르지 마세요"라는 글을 써 놓고 외부에서 사람이 오는 것을 피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제일 고민했던 것 중의 하나가 어린시절에 푸름이가 남과 어울리지 못한 경험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였는데, 중학교에 들어간 지금에는 그것이 기우였음을 분명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세요. 교육은 매 순간이 누적되는 것입니다. 8세가 되면 아이는 이미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이미 푸름이교육법을 따라온 어머님들이 그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