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름아버님.
아가를 위한 사물인지 백과에 대한 글에 대한 답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 일부 추진중이시라고요. 고맙습니다.
푸름아빠님의 책이 온 세상에 필독서가 되는 그날까지 힘을 내세요.
질문이 3개 있어요.
1. 그림그리기
예령이가 방바닥에 그림 그리는 걸 막아본적이 없었습니다. 같이 그리고 놀았죠.
그러다 이사를 하게 되었고 친정엄마가 보름 가량 계셨어요.
예령이가 방바닥에 그림 그린걸 보시곤 "예령아 , 방바닥에 그림 그리면 안돼." 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후 그림을 도화지에만 그렸어요.
근데, 2틀전 크레파스를 들고 "바닥에,바닥에"를 말하길래 "
그냥 도화지에 그리면 안될까" 라고 말을 하니 도화지에 그리더이다.
그런데 말 해놓고 아차 싶었네요.
아이가 다행히 도화지에 그리긴 했지만 바닥에 그리도록 해주었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요?
(열흘가량 도화지에 묵묵히 그렸거든요)
2. 모유먹이기
예령이는 현재 만 21개월인데요. 모유를 먹어서인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네요.
계속 먹여주어야 할지. 차라리 모유를 끊었는데 안 먹으면 배가 안 고픈가 보다.
배고프면 먹겠지. 이럴텐데 그것도 아니라서 걱정이 되네요.
3. 백과사전
이사와서 하루에도 3~5차례 사람이 드나들고 하자..
보수하고 관리실 다니느라 책을 읽어줄 여건이 전혀 되지 않았어요.
근데 며칠 전부터 책을 슬금 슬금 보기 시작하는데 창작은 싫어하고
어린이 동물백과(대교 한발짝 한발짝)를 보네요. 특히나 토끼쪽에 관심을 갖고 보는데요.
혹시 토끼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을 아시는지요.
창작보다는 백과를 좋아하는 아이.
계속 자연관찰,백과 쪽으로 읽혀주어야 할 것 같지만,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매번 여쭙는 글만 올려서 죄송하고요.
하시는 일마다 항상 다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음. 글구 집필중이신 책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거든요, 발간되면 바로 보내주실거죠?
항상 행복하세요.
양은정예령맘님
1. 그림그리기
"바닥에, 바닥에"하면서 바닥에 그림그리기를 요구하면 바닥에 도화지를 깔아 주세요.
'벽에'하면서 벽에 그림 그리기를 요구하면 도화지를 벽에 붙여주면 되지요.
이제는 도화지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게 해도 됩니다.
도화지에 그리는 것을 거부하지 않기 때문에 슬슬 도화지에 그리게 해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2. 그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많이 먹지를 않고 조금씩 먹습니다.
따라서 엄마는 걱정이 되어 자꾸만 먹이려 하면 아이는 더 안 먹으려 합니다.
배고프면 다 먹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먹을 수 있게 엄마는 신문지를 깔아주세요.
이때 혼자 먹으려 하는 것을 격려하면 훗날 더욱 독립적으로 성장합니다.
3. 창작보다 동물백과처럼 자연과학책을 보려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합니다.
대부분 지성이 빠르게 발달해가는 아이들은
동물이나 식물같은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깊게 분류하고자 합니다.
푸름이 자연관찰이 곧 나오면 그것은 도감처럼 분류가 깊게 되어 있으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토끼를 좋아하면 보리에서 나온 도감류나 토끼에 관해 다루고 있는 단행본을 골라주세요.
토끼를 통해 다른 동물로도 분류가 확장될 것입니다.
양은정 예령맘님은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느끼시는대로 해도 이제는 큰 과오없이 아이를 키우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