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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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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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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888
처음으로 푸름부모님께 조언을 받을려고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우리 아들(40m)이야기입니다.
갓난아기때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더니 30개월정도에 한글을 뗐습니다.물론 책으로요.
그리고 동생이 태어났어요. 동생이 크기전에 읽기독립을 시킬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스스로 읽기는 커녕 더욱더 저에게 책을 가져오지 뭐예요 그래서 동생 뒤집고 기기시작하는데 옆에서 열심히 책을 읽어줬죠. 그런데 선우가(아들이름) 어느날 갑자기 혼자 책을 보는거예요. 그림을 보면서 글자를 읽는것 같기도 하면서 물론 눈으로 보는 거예요. 글자 한두줄은 가끔씩 가뭄에 콩나듯 소리도 내가면서 읽더라고요. 엄마가 읽어줄께 하면 내가 읽어줄께 하고 또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그림과 글을 번갈아 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스스로 책을 수시로 꺼내서 보는데 예를들면 한권의 책을 보고 있다면 어떤 페이지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고 어떤 페이지는 그냥 쓱 넘기기도 하고 그냥 한권의 책을 뚝딱 넘겨서 다 읽었다 하더라고요.
이현상이 요즘 계속되고 있어요. 그냥 책 페이지 넘기기만 급급한 아이처럼 행동하더라고요. 이런행동을 왜 그럴까요?
저의 걱정은 지금 읽기독립이 되가고 있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소리내서 읽게하려고 유도를 몇번했는데 아이가 소리내서 읽는 자체를 싫어하는데 푸름부모님 아이가 소리내서 읽지 않더라도 우리 아이같이 읽더라도 묵독 속독으로 넘어갈수 있을까요?
노새님
아이는 독립해서 스스로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빨리 읽기 때문에 엄마가 보기에는 책 페이지 넘기기에 급급한 아이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엄마가 소리내서 책을 읽으라고 요구하면 아이는 거부할 것은 분명합니다. 소리내서 읽으려면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기 때문이지요.
푸름이교육법에서는 소리내서 읽게 하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은 감각의 영역이고 소리내어 읽는 것은 운동의 영역입니다. 소리내어 읽도록 강요하면 감각의 영역과 운동의 영역이 동시에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뇌는 혼동됩니다.
이미 속독으로 넘어가 있습니다.
엄마가 방해만 안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