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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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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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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829
저는 7살 여자아이와 3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푸름이 어머님께 궁금한것이 있어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우리딸은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얼마전에 환경을 만들어줘야되겠다 싶어서 책을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좋아하더니 지금은 엄마랑 읽자고 하면 읽고 아니면 읽지않습니다. 오히려 남동생이 책을 더 좋아하고 같이 읽고 책을 가지고 놉니다. 내년에 학교를 가니 더욱더 조바심이 납니다. 한글은 잘 읽고 쓰기도 잘 합니다. 가끔은 서툴지만 그외에 자기가 하는 일은 알아서 잘 합니다.
저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책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친구처럼 대하고 읽을수 있을까요. 또 미운 7살이라 그런지 생활적인 언어능력은 풍부한것 같은데 이것은 학교를 가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고민이 돼요
둘째는 누나가 있어 보고 배우는지 곧잘 누나가 하는걸 잘 따라합니다. 누나가 책을 읽으면 읽고 자기도 공부한다고 하고.하지만 너무 장난꾸러기라 걱정이 됩니다. 잘 울고 때고 많이쓰고 .요즈음은 잘 타이르니 말을 듣는것 같은데 워낙 장난꾸러기라 제가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푸름이 아버님의 교육조언을 보니 한글은 빨리 가르쳐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저의 둘째도 언제부터 한글을 하는게 좋은지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많은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개봉맘님
이전 단계에서 책과 친숙한 시기, 그리고 그림책을 가지고 노는 단계, 책의 바다에 빠지는 시기를 거쳐오지 않았다면, 단지 책을 사주었다고 아이가 하루 아침에 책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습관이 72개월 이전에 만들었다면, 그때는 적어도 5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끊임없이 격려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남동생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더욱 쉽게 책읽기에 들어오지만 나이가 들면 더욱 어렵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늦은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 계속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한글도 나이가 어릴수록 배우기가 쉽습니다. 다만 너무 나이가 어리면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도 날카로운 칼이므로 아이를 벨 수가 있습니다. 엄마가 그 날카로운 칼을 휘두를 수 있을 만큼 깨달음이 축적되어야 합니다.
지금 한글을 가르쳐도 되지만 엄마가 재미있게 놀이를 통해 가르쳐야만 아이는 부작용 없이 배울 수 있습니다.
조금더 푸름이닷컴의 엄마들이 올린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다 어느 순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으면 그때부터 한글을 가르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