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4-21 00:00:00
-
영이이뻐
-
조회수 3684
존경하는 푸름아버님!!!
질문을 드리려니 떨리네요^^*
사실 푸름아버님 뵜을때 참 편안하고 친근감이 들어 좋았는데 막상 제글을 이렇게 올리려고 하니 망설여 지지만 용기 내볼까 합니다.
푸름이아버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푸름이닷컴에 오면 괜시리 맘이 급해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저는 육아와 가사를 하면서 학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제 학업(사회복지학과 재학중)에 있어 푸름아빠의 육아철학이나 닷컴에서 배운것들이 실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기대이상으로 좋은성적도 얻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제아이는 20개월 남아입니다.
아이는 맨발로 다니는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놀이터든 차안이든 집이든 마트나 시장에서도...
양말도 신발도 신지 않고 무조건 맨발로 다니려 합니다.
직접 느끼고 싶은거겠지요?
사실 거리든 길바닥이든 유리조각이 많아서가 문제입니다.
만족이 될때까지 내버려 두어야할지.....
이러다 말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보면 한마디씩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어요
단 문제는 다칠까 그것이 염려스럽네요....
또 한번나가면 잠들때가 아니고선 아예 밖에서 살려고 합니다. 이맘때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고 이런 현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어떤날은 밤10시가 넘어서 들어와선
저녁을 11시에 먹기도 합니다.여지껏 엄마가 언제까지고 기다려 준적이 많지만 아이가 요즘 감기로 고생을 하는 형편이라.... 이부분에 대해선판단이 제대로 서질 않습니다.
또 저는 아이에게 먹거리는 잘 사주는 편입니다.
그냥 먹으것에 관심이 많고 나가면 다른사람이 먹는것을 다 얻어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얻어서도 먹이고 잘 사주기도 하구요, 엄마의 기준대로 몇가지 간식거리를 적당하게 정해 놓았는데, 그래도 더 먹어보고 싶은것이 많은 아이에게 계속 사주어도 좋을지요?
장난감등은 말로 잘타이르는데 그렇게 되면 하루종일 아이와 부딪혀야 되기때문에 사주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과자나 껌 사탕입니다.
부득이하게 먹이게 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그담부터 요구한다고 해서 자꾸 사주거나 그렇게 해선 않될듯한데....
물론 집에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편인데 활동량이 많아서라구 생각하면 될까요? 무조건 먹고 싶다고 다해결해주는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닌듯한데요
아직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아이는 그런욕구를 떼를 써서 표현합니다. 아주 강하게......
반항기인지는 모르겟지만 최근에 짜증이 매우 심해졌는데...
엄마가 아이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곘죠?
배려깊은 사랑이~~에서 유아반항기등에 대해서 아주 많은 부분을 설명해놓으셨던데 저는 아직도 배움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요즘 책을 멀리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여태 잘보다가,
우선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집에 책도 있고 장난감 자동차도 많지만 젤로 좋아하는것은 실제 자동차네요..
활동량이 는것도 같고 엄마와 외출하면서 차이름 익히는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책도 좋아하지만 아이가 엄마와 외출하면서 대화속에서 말을 많이 배우는거 같아 요즘 꾸준히 봄나들이 가고 있구요
그러면서 밖에서 부딪히게 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위의 것들은 제가 좀 유난인거 같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런것들 때문에 아이와 부딪히게 되니 속시원한 답변을 듣고 나면 기분이 나아질거 같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 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이이뻐님
주저하지 마시고 아이가 하자는대로 하세요.
맨발로 다니기를 좋아하면 그대로 하세요. 유리 조심하시고, 아이에게 다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해주세요.
먹을 것을 요구하면 사주세요. 그렇게 돌아다니는데 좀 잘 먹여야죠. 좀더 커서 분별력이 생기면 과자나 사탕을 먹으라고 해도 잘 안먹습니다. 사탕을 먹으면 어디에 나쁘다는 것을 아이가 먼저 구별하게 됩니다.
막으면 더 사달라고 요구합니다.
36개월 정도되어 말로써 모든 것을 할 시기가 되면 그때는 왜 사탕을 많이 먹으면 안되는지 설명해 주시고 이해를 구하면 아이는 두말 없이 따라옵니다.
나가 놀면서 신체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풍부한 대화를 나누어주는 것, 그것은 어떤 교육보다 지성을 발달시킵니다. 집에서 책을 읽는 것도 책을 통한 대화입니다. 나가서 차이름을 익히는 것도 책을 읽는것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대화를 통해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부딪칠 것 없이 엄마가 기준을 조금 넓히면 됩니다.
안전에 관계되는 맨발만 조심하시고, 나머지는 엄마가 들어주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