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겠지만 꼭 도움 부탁드립니다.
우리아인 15개월, 남, 11.5kg, 키가 조금 큰편이며, 팔다리는 약하고 머리는 엄청(아빠랑 밖에 나가면 머리가 아빠만 하다고 놀리는 정도)큽니다.
우리아인 병이 있었습니다.
백일이후부터 소화기장애(모유를 먹어야하는 아이인데 모유가 안나와서 분유먹이다 그만)로 돌전까지 고생했습니다. 10개월 될때 제가 재수유해서 다시 건강해 졌답니다. 문제는,
백일까진 아이의 눈동자도 맞추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인지도 조금시키고,명시,동요,많은 것을 했습니다.
특히 아이의 반응을 살펴 3초안에 응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거부하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침맞는것, 억지로 약먹이기, 안먹으려는것 억지로 먹이기, 일부러 굶기기)어쩔수 없었죠. 아이의 병을 마음보다 먼저 챙겨야 했으니까요.
특히 10개월때 재수유시작할때는 제가 너무 힘이들어 반응을 못해줬습니다. 몇번을 안아달라고 찡얼거리다 포기하고 다른 놀이를 하곤했습니다.주로 제가 유축(모유를 기계로 짬)할땐 다른놀이에 먼저 관심을 돌리도록(밀가루놀이, 물놀이, 콩등)집안의 온갖 물건을 주고 하였습
니다. 하지만 못그랬던적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9개월때까진 거의 안아주고,10~12개월까진 잘 못안아주고, 13~15개월까진 다시 많이 안아주고 요구에 바로바로 응합니다.두서없는 얘기 너무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성격이 걱정 됩니다.
요즘은 아장아장 걸어다니는데 주로 안아달라고하고, 너무 자극적인(밀가루등 제가 주었던것들)장난감을 갖고 놀아서 보통애들장난감은 쳐다도 안봅니다. 책을 읽어달라고 할때 외엔(좋아하는 책은 수없이 반복해서 읽어달라고합니다)혼자 놀지 않습니다. 요즘엔 그나마 씽크대물놀이, 세면대물놀이는 혼자 놉니다. 휴---.
그리고 무슨 요구를 하기전엔 찡찡거리기부터합니다.
아이 아빤 교육엔 관심이 크게 없지만 그래도 제가 말하면 따라와 줍니다. 문제는 퇴근해서 들어오면 영아기때부터 바닥에 내려놓질 않습니다.잘때도 애가 깨면 저보다 먼저 안아주는 정도니까요. 습관을 그렇케 들였던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너무힘이들어서 어젠 아이안고 첨으로 펑펑...
배려하는사랑이----책은 옆에 놓고 읽는데도 답이 안보여서 이렇게 따로 질문 드립니다.
1.요구하기전에 찡찡거리지 않게 할순 없는지요?
2.15개월인데 안아달라면 계속 안아줘야하는지요?

참고로,6개월에 엄마,아빠소리를 했구요.요즘은 까궁,없다
두마디말을합니다.표현도 말론 못해도 행동으로 다 보입니다.특히 표정으로 감정표현을 다합니다.놀람,힘듬,시무룩함등 주위에서 아이가 반응도 좋고 표정이 풍부하다고...
집에 책은 몬테 베이비1,뉴턴코리아베이비홈스쿨,한솔아기나라 자연관찰,보리의 세밀화로그린 아기그림책,프뢰벨 테마스토리(영아기때 제가 잠들때 읽어주던책)단행본 30권정도 있습니다.

3.영아기때 집안에 있는 물건 사물인지(안고 손으로가르키며 얘기해줌)는 어느정도 되어서 심부름도(수건,자기물건,리모콘,부엌을 돕기-깨소금빻기,정수기 물 떠오기등,다른아이들도 그런가?)합니다.근데 자연관찰인지를 안시켜서인지 과일외엔 잘 안봅니다. 박물관에 갔다와서 본거 찿아서 보려고하면 도망가서 그냥 접고 맙니다.그리고 자연에 나가면 다양한 얘기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푸름아버님 방법대로 계속하면,기다려주면 관심을 가질까요?

4.집에 어린이 식물,동물 도감이 있는데 그것이 보리의 도감인지요? 그리고 현대 톡톡 자연관찰을 사서 제가 공부하여 아이에게 들려주고 그림을 보여주려는데 맞는 건지요?

5.백과사전으로 어떤것이 좋은지 꼭집어 추천 부탁합니다.
그건 어려운가요? 제가 못찿겠습니다.

6.맘에 항상 걸리는건 영아기때부터 애가 자고일어나서 자기명상시간을 제가 방해했습니다. (맛사지야,말걸기야 한답시고) 그래서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잠 잘땐 안아주는것거부하고 혼자 뒹굴다 잡니다.

7.책읽기를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전 구연동화식으로,억양,표정,신체의변화등 거의 놀이 입니다. 책을 가지고 둘이 노는 수준입니다.
아이가 특히 깼을때,자기전,놀때 틈틈이 읽어달라고 가져옵니다. 아이가 먼저 끝내자고 하기전에 끝내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됩니다. 주로 아이가 제품으로 오면 그때 끝내게 됩니다. 밤에 잘땐 주로 제가 많이 읽었다 싶으면 그만하고 자자고합니다.이것이 집중력을 깨는건 아닌지...

8. 마지막으로 애가 요구하는걸 안해주면 뒤로 자빠집니다. 안돼소리를 잘안하는 편이지만, 그래서 항상 우리부부는 지는 편입니다. 말을하기시작하면 말로하게끔 타이르게할 생각이지만 걱정은 됩니다.어떤건 안된다고하면 듣습니다.
푸름아버님은 영아기때는 항상져주라고 하셨지만 유아기때는 말씀이 없으셔서요. 제가 꼼꼼이 못 읽어서인지....

엄마가 세심해야하는데 제 성격이 세심한 성격이 못되어서 아이를 관찰하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푸름이 어머님,아버님 다른것도 그렇지만, 그부분은 정말존경스럽습니다.
바쁘신데, 건강유의하시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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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셜리님

물어보신 질문 순서에 따라 답하겠습니다.

1. 찡찡거리지 않게 하려면 찡찡거리기 전에 아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면 됩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여 무엇을 요구하는지 엄마가 잘 알지 못하겠지만 좀더 시간을 갖고 관찰하세요. 분명 말은 못하지만 아이의 눈빛과 표정등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구별하게 될 것입니다.

2. 15개월의 아이가 안아달라고 요구하면 주저없이 안아주세요. 아이는 부모가 안아줄때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단순히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듬뿍담아 안아주시고 비벼주세요. 충분히 사랑해주면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조금더 크면 오히려 엄마를 놔두고 탐색을 시작합니다.

3.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과일을 잘 본다면 과일부터 시작하세요. 과일을 보여주고 책도 보여주고.... 그래서 과일을 책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 가르쳐 주면됩니다. 아이가 잘 알고 좋아하는 것을 거점으로 확장시켜 나가시면 됩니다.

4. 푸름이 톡톡 자연관찰이 나오면 도감을 보고 이름과 사물을 구별시켜 주시면 됩니다. 분류를 깊게 하도록 도와주세요.

5. 백과사전은 조금 더 지나 "이게 뭐야?"라는 질문이 나올때 구입하셔도 됩니다. "푸름이 톡톡 자연관찰"을 백과사전처럼 활용해도 됩니다.

6. 지금도 아이가 조용히 있고 싶다면 있게 놔두세요.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너무 자극을 주면 아이가 신경질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으니 집중할때는 집중하게 하고, 빈둥거리면 빈둥거릴 수 있는 시간을 주셔야 합니다.

7. 그만 자자고 할때 아이가 자면 그것은 집중력을 깨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는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하는데 엄마가 억지로 재우려할때 아이의 집중력은 깨집니다. 아직은 밤세워 책을 읽어 달라고 요구하는 시기는 아닙니다.

8. 지금은 언제나 아이가 이겨야 합니다. 엄마가 이길 생각을 하지 마세요. 18개월까지는 언제나 져주고 36개월까지는 규칙을 최소한으로 정하세요. 37개월 이후부터나 규칙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발달상 아이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오히려 빠른 느낌이 듭니다. 이대로 계속 공부하시고 아이를 대하면 곧 엄마가 거져 아이를 키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이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