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9개월이 되어가는 현모와 10개월된 윤솔엄마 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 아이는

올바로 성장하지 않을거란걸 알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들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푸름이를 알고나니 책읽기가 이렇게 중요한지 정~말 몰랐네.요

육아서를 틈만나는데로 사서모아 항상 옆에다 끼고 읽었었는데

그 어디에도 책읽기가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안나왔었거든요.

큰아이 현모를 임신해서 임신 초기부터 태담은 많이 나눴구요 태중일기도 썼었읍니다

전 나름대로 태중일기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일기를 쓰는 순간에 엄마의 마음이 굉장히 평화롭고 행복하고

그러면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서 아이한테 가잖아요. 

아이가 커서 결혼하게 되면 선물로 꼭 태중일기를 선물하고 싶더군요.

그럼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컸다는것도 알게되고 부모의 사랑도 알게되고

자신의 아이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해서요..

그래서 용인에서 분당까지 수중분만 하려고 만삭 때까지 운전하며 다니면서 수중분만을 했구요

책은 임신 4개월때 읽어줬는데 많이는 못읽어줬었네요

이때 푸름이를 알았으면 정말 목이 터져라 읽어줬을테데 ..

태어나서는 거의 책을 안읽어줬다는게 맞을거에요. 책읽기 중요성을 몰랐거든요.

그러다가 생후 7개월때부터 홈스쿨 수업을 받았구요.

이때부터 몆개월정도 안한적도 있지만 지금까지 수업은 받고 있어요.

수업을 왜 일찍 시작했냐면은 항상 머릿속에 0~3세 사이에 뇌발달이

급속도로 발달하는걸 알고 있었고 특히 돌전에 빠른속도로 뇌발달이 이루어진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처음 7개월때 수업을 받는데 집중력이 엄청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시키게 된거구요.

물론 지금도 집중을 잘하고 수업을해요.

한달전에 푸름이를 알았는데 항상 0~3세 사이의 뇌발달만 신경을썼었어요

그래서 무조건 자극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보다 교구쪽으로 많이 가지고 놀았어요

푸름이를 알기전인 책은 아기방. 베이비몬테소리1.2, 영어만세1.2 , 피카소창작30권,

자연방20권,가베, 한글만세, 삼성창작동화,토이방..

전 비메이커들은 별로그림이 예쁘지도 않고 책도 튼튼해보이지도 않은거 같아서

쳐다보지도 않고 했는데 베스트셀러의 책들은 다 여기있더군요 너무 속상했었읍니다

그리고 너무 육아서에 나온는데로 키웠다는게 조금속상하네요 특히 잠에서요..

10시 이전에 재우는게 중요하다하여 잠을 거의 규칙적으로 일찍 재웠고, 

먹거리에서도 너무 신토불이식으로 키우니깐 키도 작은거같네요.

먹거리의 심각성을 알고부터는 아무거나 못주겠더라구요.

전 한국식으로 키우니깐 작은거 같다라는 생각이 요즘에 정말 많이 드네요

우리 현몬 13개월까지 모유만 먹였고 이유식도 제가 직접 만들어 줬고 기저귀도 천 기저귀만 썼네요

정말 옛날사람처럼 키웠던거 같아요

이렇게 지극 정성으로 했는데 뭐 특별한게 없으니깐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현모의 장점은 타협을 잘합니다. 미리 일어날 상황을 설명하면 이해를 하고 협조를 잘해줘요.

그래서 슈퍼에 가면 과자를 사달라고 떼를쓸 때 현모야, 지금 수퍼에 가는데 과자사러 가는거 아냐

엄마 밥할려고 야채 사러 가는거야. 그러니까 과자사달라고 하면않돼~ 알았지

그랬더니 과자 앞에서 쳐다만보고 그냥오고 그랬는데

저번엔 수퍼에 가자하면서 자기가 먼저 엄마 현모 과자사러 안가~ 그러더라구요

한편으론 예쁘기도 했지만 제가 어느순간에 너무 절제를 시킨건 아닌지 조금 걱정스럽네요

지금도 수퍼에 가면 과자같은데서 서있고 그냥 쳐다만 보고 옵니다

그리고 윤솔이가 잠을잘 때 다른아이들은 시끄럽게 놀고 뛰고 한다는데

우리 현몬 정말 문여는것도 소리안나게 열고 쉬쉬말하고 어쩌다 실수로 뭐가 떨어져

소리가 크게나면 바로 엄마 미안해 그러더군요. 

아이가 잘땐 다른방으로 와서 그때 유일하게 책을읽어주고 있습니다.

윤솔이를 재울 때도 제가 방에들어가서 재우고 있으면 전화가 와도 아무소리 안하고

쉬나 응가마려워도 자기가 알아서 엄마한데 얘기안하고 알아서 하고

과자먹을때도 바닥에 흘릴까봐 뭐 큰 접시나 그릇달라하고 과자부스러기 떨어질까봐서요..

제가 너무 소심하게 키운건지 이건 정말 의문스럽고 걱정이되네요

노래를 아는곡에 자기가 알아서 가사갔다붙혀서 노래하고(이건1년전에 그랫구요)

그냥 작사 작곡 편곡 다합니다 자기 맘대로 전에 할아버지랑 전라남도 소록도에서 인천까지

정말 한번도 쉬지않고 버스안에서 7~8시간을 노래부르고 왔다고 합니다 

교회나 음식점에서 돌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자리에 앉자서 있구요 이건 특별히 교육시키진 않았구요

자기가 알아서 가만히 있어서요..그리고 가베를 엄청 잘합니다

선생님 생각으론 6~7세 수준으로 저도 놀래고 선생님도 깜짝깜짝 놀래네요

항상 현모한데 선생님이 배워가네 하시면서 얘기하시구요. 

꽃나무화분을 만들어서 손잡이를 만들고 정사각형 네모를위에 2개놓고 아래한개 놓고

자동차라 하면서 선생님이 바퀴는 왜 없어요 하면 속에 숨어있다라고 하구요

밑에 동그라미 놓고 네모를차곡차곡 쌓고 또 동그라미 놓고 하면서 햄버거라하고

윤솔인 아기니깐 작게 만들어서 주고 선생님이 이건뭐다 라고 만들어서 보여주면

현모는 한번도 똑같이 하질않고 엉뚱한거를 만들고 그래서 현모가 뭘만들면

선생님은 현모 다리만들었어요? 하면 전혀 생각도 못한걸 말하고 ..

아무튼 가베는 참잘하고 좋아해요 자기 주관이 있어서 선생님이 끌려다니는 형국이네여

요즘은 엄마가 자기맘에 안들면 엄마 싫어 엄마 저리가 멈마 미워 하며 저를막밀구요

지금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왜 왜 항상 왜를 달고 살구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그놈의 자동차는 밥먹을때도 옆에두고 등등..

지금은 한두대만 남기고 모조리 치웠더니 거의 않찼네요

최근엔 아빠를 미워하고요 책을읽어준다고 해도 엄마한테 오고

올들어서부터 남편이 바빠서 거의 아이들과 함께해주지 못해서 그런지 두아이가 저만 찿구요

가끔 남편이 시간날땐 또 끝내주게 놀아줍니다 온가족이 동요틀고 춤추고 켐코더로 찍어서 보기도 하고..

윤솔인거의 태교를 못했구요 2개월때 엄마소리 4번정도 했어요. 전 정확히 들었거든요.

8개월때 엄마 아빠 오빠 맘마 했는데 지금은 오빠 맘마는 가뭄에 콩나듯하고요

책은 푸름이를 알고부터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참 안따라주네여

2개월때부너 지금까지 무조건 아무거나 입으로 가져가구요

윤솔이한테 베이비사인을 7개월때부터 했는데 아직 하는건 없어요

참 엄마부를땐 큰아이가 부르는것처럼 악다구리^^써가며 엄마~정확히 불러요

근데 더이상 말하는건 없네여. 이상 아이들 생각나는데로 썼구요

제가 부모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 공부를 항상해야된다는 그런 마음이 절정에 달할때

푸름이 부모님을 우연히 알게되서 너무 기뻤구요 정말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 고민은 현모 창의력쪽으로 키워주고 싶은데 문화센터에서 모래놀이가 있더군요

할까 하는데 괜찬을까요

그리고 두아이가 있어 책읽어주기가 정말 쉽지 않네여

한글을 시작한지 별로 안돼서 매일같이 연구놀이만 하고 있어요^^

밤에 윤솔일 재울때 어제부터 생각하고 하고 있는데요 윤솔일 업고 앉아서

현몰 책읽어주는데 괜찮은 생각같아서요 그럼 윤솔인 잠들면서 책내용을 들을수 있어좋고

현몬 책을 졷더 읽어줘서 좋고..최근에 두아이를 위해서 한글뗄떼

가령 맘마먹자 하면서, 스케치북에 맘마라고 써서 글을 읽어주고,

젖먹자 하면서 젖이라고 써주는데 괜찮은방법인지요

세수,목욕,이러건 사물이 없는것이라 그냥 아기가 다알고 있으니까 해도 될것 같은데 정말 궁금합니다

푸름이 부모님 전 요즘 아이의 눈빛을 읽어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것 같읍니다

전에 육아서에 나오는 책들을 읽으면 책으로는 다이해를 하고 다할것같고 그랬는데

막상 아이들 대하면 다까먹고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않고 무시하고 그랬는데

이젠 아이를 존중해줘라 하는 말도 마음에 와 닿고 눈빛을 읽을수가 있을것 같아요

정말 그 눈빛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아이는 떼도 안쓰고 엄마도 행복하고 뭐가 통하는것같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전그래서 요즘 조금은 행복하네여 그러니깐 아이들도 더예뻐보이구요

말도 확실히 존대어를 쓰면 아이한테 말도 함부로 안하는것 같아요

또 지치고 힘들땐 푸름이 아버님 테잎을 듣는데요 정말 힘이 나네요

전그냥 집안일 할때도 틀어놓고하고 그럼 윤솔이가와서 장난치다 꺼지지만

자꾸듣다보니깐 한번듣는거하고 두번들을때하고 자꾸자꾸 들을때마다 말씀이 와닿네요

이젠 정신을 차렵답니다 푸름이 안후로는 매일 새벽까지 컴앞에서 공부하다가

비몽사몽으로 아이들과 하루를 보냈는데 이젠 정신좀 차릴려구요

어제부터 한달넘게 못쓴 육아일기도 다시 썼구요 역시 육아일기는 꼭 써야겠더라구요

지나간 일기 다시 읽어봤는데 잠시나마 행복했구요 그래서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이젠 무슨일이 있어도 꼭 쓸려구요 오늘은 이편지 때문에 못쓰지만^^

푸름이부모님 저정말 우리아이들 예쁘게 키우고 싶네요 저에게 힘을주세요

여긴 인천인데 언제쯤 뵐수 있을까요 꼭 실제로 뵙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어요

여기까지 정말 긴글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윤솔맘님

장문의 올려주신 글에 비해 답변이 너무 짧아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현모는 아주 뛰어난 아이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교육이 이전에는 아이를 엄마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틀안에서 키우려 했지만

그 안에는 깊은 사랑이 절절이 배어있었기에

현모가 하는 모든 행동은 자신을 억제하는 가엾은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서 배운 것을 그대로 돌리고 있는 배려 깊은 행동입니다.

궁극적으로 그런 아이들이 많아야 선진국이 될 수 있지요.

지금 아빠를 미워하고 엄마를 좋아하는 것은 발달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동일시 과정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제는 엄마보다 아빠를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문화센타에서 모래놀이를 시키는 것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모는 이미 가베등을 통해 창의성의 기초는 다 만들어진 것 같네요.

칭찬과 격려를 통해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자연에 나가서 좀더 놀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갖기를 바랍니다.

지금 한글을 가르치는 방식도 좋습니다.

글자를 자꾸 아이에게 친숙하게 해주는 방법이니까요

덧붙여 녹음기를 가지고 현모가 스스로 읽는 것을 녹음해서 더욱 흥미를 더해 보세요.

엄마는 이미 교육의 문리를 깨우쳤습니다.

엄마가 느끼는 대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