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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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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ba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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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566
안녕하세요.푸름이닷컴을 열며 하루를 시작하는 맘입니다. 매일 고민만하다 용기를 내었습니다.50개월된 남자이이입니다.책의 중요성을 알고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지금도 노력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회의와 좌절을 느끼고있답니다.힘들때마다 육아서적을 읽으며 나를위로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체력의 한계도 느끼고 내가 정말 주위사람들이나 친척분들의 말대로 엄마가 아이를 너무 버릇없게 키운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문제는 저와 잇을땐 책도 잘보고 말도 너무 잘듣는데 문젠 친구들과 손님들이 오시면 너무나 흥분하고 엄마인 저를 너무나도 난처하게 한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책을 통해서 양보와 이해와 용서등을 배울수 잇다고 생각하고 저희 아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이닥치면 아주아주 무서운 청개구리로 변해 저의 등에서 식은땀이 나게한답니다. 문제가 정말인나 싶어 병원문을 두드려 상담도 해보았지만 답을 찾지 못햇습니다.저희 아인 어렸을 때부터 사실적인것을 좋아했습니다.예를 들면 소꼽놀이를해도 진짜 조미료를 가지고해야 되고 텔레비전에서 과학실험하는 것이 나오면 비슷하게라도 해보아야하고 새물건이 있으면 분해해보아야하고 못하게라도 하면 날리가 나고 그래서 제가 할수있는 한도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젠 유치원도 가야하는데 이러다가 사회성에 정말 문제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딜가더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답니다. 손님이 오시니까 조용히 해야하고 친구집에 갈때도 양보하고 등등 항상 주의를 주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더 답답해요, 육아서적도 읽어보지만 회초리도 들어보고 꼬셔도 보고 .저와 있을땐 안그러는데 어렸을 때부터 너무 어울려서그런지 참고로 위에 형이 있어 형친구동생들 모두 저희아이와 다 친구랍니다. 정말 아이도 행복하고 저도 행복하게 지낼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수고하세요.
herabanf님
올려주신 글을 읽으면서 어머님이 아이의 발달만 이해했어도 전혀 고민할 문제가 아닌데, 고민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지금 전형적인 무법자시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어디서 욕도 배워오고, 자기만 재미있고 남은 하나로 재미없는 이야기, 특히 똥이나 방구이야기를 혼자서 낄낄대며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특히 친척이나 손님이 오면 엄마를 난처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변하기도 합니다. 어머님은 그것을 아주아주 무서운 청개구리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자! 그런데 아이에 대한 엄마의 반응은 오히려 그런 아이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 아이는 엄마를 곤란하게 하는 말을 할 것입니다. "엄마 나 오늘 점심에 뭐 먹었는지 알아?" "길고 굵은 응가야", "우웩", 아이의 그런 말에 엄마가 호들갑스럽게 반응하거나 그런 말을 한다고 야단치면 오히려 그런 행동을 강화시킵니다. 어머님은 회초리를 들거나 꼬시는 행동 등과 같은 부정적인 관심을 아이에게 주어 오히려 더욱 그 행동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오히려 "그래 맛있겠구나"하면서 무시하는 것이 그런 짖꿏은 행동을 줄이게 합니다. 명심하세요. "배우는 관객이 없으면 놀지 않습니다".
사회성에 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60개월만 지나면 아이는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 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발다로 빠르고 사회성도 좋은 아이입니다. 다만 어머님의 대처가 미흡했을 뿐입니다. 자꾸만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저도 싫은데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에 그 답이 그대로 실려 있을 정도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와 행복한 삶을 함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