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개월 아기인데 얼마전 푸름아빠강의를 들으니
여아에게는 특히나 자연관찰이 창작동화보다 우선이라고 하시던데요...
정말 자연관찰을 더 열심히 읽혀야 하는걸까요?
울아가에게는 어떤게 맞을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한솔 아기관찰은 어떤가요?
아름아름자연관찰은 가격싸고 괜찮다던데...그냥 고양이,개구리 그런 큰 그림책인가요?
전집은 마술피리꼬마 합지본 뿐이고, 그중 몇권만 겨우 보고있는상황이예요.
인지책들은 틈틈이 보여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장난꾸러기가 협조를 잘 안해서 애를 태우네요.
꼭 좀 알려주세요!
형편을 생각해서는 프뢰벨 같은건 좋다해도 살수 없는데,,
아이를 위해서 자연관찰은 사줘야할거같은데....머리가 아파요.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송아지님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보는 책은 창작동화가 아니라 자연을 인지하는 책입니다.
인지한다는 것은 아이가 분류하고 조직하고, 기억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이는 처음 엄마, 아빠를 구별하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자연에 있는 개,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분류합니다.
어느 정도 인지가 끝난후에 아이들은 이야기로 기억하기 시작하며,
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창작동화를 보려하지요.
그런면에서 지적발달이 무척 빠른 아이들은 창작동화도 물론 좋아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동물, 물고기, 공룡, 자동차, 꽃, 버섯 등등을 분류하는 것에 몰두합니다.
분류의 수준이 너무 깊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부모도 아이의 분류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아이가 분류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성이 발달해가는 증거입니다. 따
라서 부모는 아이가 분류할 수 있는 기회를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 가능한 한 풍부하게 주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에 제가 늘 만들고 싶어했던,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볼 수 있는 새로운 자연관찰 한질을 보았습니다.
요즘 푸름이닷컴에서 자주 질문하는 현대출판사의 <똑똑 자연, 톡톡 관찰> 자연관찰이 그 책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보다가, 보면 볼수록 좋은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게 분류를 가르칠때는 분명히 해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아이의 빠른 인지를 돕기위해서는 아이에게 적합한 글자와 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글자는 무척 커야하고, 사진도 선명하고 커야합니다.
다음은 부모가 보면서 분류된 동물이나 식물의 특징을 부모의 언어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말 못하는 아이가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풍부히 갖게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많은 어휘를 받아들일 것이고 그런면에서 지성은 빠르게 발전하게 됩니다.
현대출판사의 <똑똑 자연, 톡톡 관찰>은 이 모든 것을 분명하게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도감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분류를 깊게 했고 아이들이 볼 수 있는 큰 사진과 큰 글자는 플래쉬카드처럼 빠르게
보여줄 수 있으며, 분류된 동식물의 특징, 사는 곳, 생김새, 먹이 등을
작은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큰 글자는 훗날 한글을 배울때도 무척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의적인 엄마라면 동, 식물을 분류하면서 그것만 가지고도 한글을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저는 푸름이에게 낚시인이라는 잡지의 부록에 나와 있는 작은 사진으로 물고기 분류를 가르쳤는데,
<똑똑 자연, 톡톡 관찰>에는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주저없이 어머님께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절대로 돈을 주고 구입해도 후회할 책은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