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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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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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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75
42개월된 사내아입니다
말의 정의를 잘 모르고 또 말을 연결지어 잘 못합니다.
예를 들면 "어제 아빠랑 바닷가에 가서 유람선을 탓다"를
"엄마!아까 찬웅이가 배탓잖아? 엄마랑, 아빠랑,찬웅이랑,고기랑 조개랑...등 상황을 이해못하는것 같고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지 못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엄마만 붙어다니고 겁이 참 많습니다
친구에게 피해를 봐도 대들지도 못하고 웁니다
혹시 발달장애가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파트의 제 또래들과 비교할때 마다 많이 속상합니다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도 미숙하구요
도와주세요
찬둘맘님,
42개월 아이가 현재와 과거, 미래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현재, 미래, 과거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은 어느 정도 추상적인 개념 발달하는 72개월을 전후하여 구별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아이에게는 아직 현재만 있지 과거와 미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이 늦은 것이 아닌가를 염려하지 마세요. 그렇게 엄마가 생각하면 아이는 곧바로 엄마의 마음을 읽고 좌절하게 됩니다.
부모는 어떤 경우에도 성장할 수 있는 자녀의 미래상을 믿어야합니다. 그렇게 믿고 이야기 해줄 때 아이는 부모가 말한 것과 같이 됩니다.
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분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푸름이를 키울때도 얼마나 겁이 많은지 5cm되는 베개에서도 뛰어내리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부부는 그것을 예민하다고 보았지 겁쟁이로 보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 피해를 봐도 대들지 못하는 것은 부모가 폭력을 안가르쳤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엄마가 가르치세요. "피해를 주는 친구의 손을 붙잡고 너 그렇게 하면 안돼"와 같이 자신의 의지를 발현할 수 있는 용기있는 아이가 되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를 누구와 비교하지 마시고 오로지 자식에게만 집중하세요.
엄마가 믿고 인정해주어야만 아이의 상황대처능력도 증가합니다.
아이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시고 잘하는 것을 칭찬과 격려로 발전시켜주시면 아이는 자신있게 세상을 살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