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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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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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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057
6세 (만4세9개월) 남자 아이인데 지금은 유치원에 다니고 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2학기에 다른것을 하나 더 가르쳐 볼까 생각중인데 첫아이다 보니까 어떤것부터
가르쳐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네요.
주위의 의견도 들어보았지만 속시원한 해답을 얻지못해서 인터넷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수학을 취학전에 배워야 하는지? 영어는 언제 시작하는것이 좋은지?
그리고 태권도, 피아노 배우는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요?
수학,영어 학습은 어떤방식으로 하는것이 가장 좋은지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렸죠!
명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미정님
취학전에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스스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책을 보는 습관만 들면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흡수하고 정서가 발전되어 갑니다. 책을 통해 언어가 발전해야 국어도 잘할수 있고 영어도 잘할수 있으며 수학도 잘하게 됩니다. 책은 이 모든것을 잘 할수있게 해주는 이해력, 집중력, 논리력, 분석력등 기초능력을 높여줍니다. 이 기초능력을 높이지 않고 아무리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친다고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학원등에 다니면서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이 학년이 높아지면서 학교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학습이 외부에서 주어지기에 내적인 힘을 잃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은 아이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이 복잡해질수록 점점 뛰어난 성적을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영어는 5~6세 정도에 듣기위주의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국어를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어를배우기 이전에 책읽기를 통해 모국어의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영어도 쉽게 배웁니다. 수학은 내것이 다른 아이것보다 많다적다의 비교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합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를 잘해야하는데 이것 또한 책을 읽으면서 논리를 배울수 있고, 수학동화 같은 책을 읽으면서 풍부한 비교를 줄수 있기에 책읽기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책을 읽으면 모든것이 저절로 된다는 말이 그런이유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글을 읽고 받아들이는 그릇은 넓히면 그때는 태권도를 배우게하던 피아노를 배우게하던 큰문제가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면 시키세요. 그는 뭐든지 즐겁게 받아들일겁니다. 그러나 그런 그릇이 안만들어졌는데 욕심에 의해 다른것을 억지로 강요하면 그때는 모든것이 어렵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