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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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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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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18
좋은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푸름이닷컴 사이트를 보면서 대단한 엄마도 많고
대단한 아이들도 많다는 생각에 잠이 오질 않을정도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제 아이는 만49개월이구요
분위기만 (8개월 짜리 동생이 자거나 없으면)유도해주면
세시간씩도 꼼짝않고 볼 정도로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인데요
일단 책하고는 어느정도 친해지고 습관을 잘 들였다고는 봅니다
근데 오늘 웅진에서 하는 교육을 (아이가 책 하고 친해지는 방법?)
듣고 왔는데 읽고 나서 독후감이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직 그런 생각 까지는 못했는데 이젠 5세 이다보니 슬슬
그런식으로도 유도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여쭈어 보고 싶은건 5세 혼자서 책을 곧잘 본다고
계속적으로 혼자 보아도 될지 아님 엄마가 읽어 주어야 할지 걱정이예요
사실 저 혼자 본책도 곧잘 표현하는 편인데 그러다가 눈에 보이지 않게
흥미를 잃어 몇년후엔 어떻게 될지 걱정이구요
그 다음으로 질문들릴건 책과 친해지는건 성공 했다면 푸름이 부모님께서는
어느것에 중점을 두어 교육을 시키셨는지요
물론 인성이 중요하고 정서적 안정이 절대 필수이긴 하지만
교육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들이 너무나 궁금하네요
29일날 강의를 들으러 갈 생각인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속시원한 정성스런 답변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이번에도 시원한 답변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영맘님
강연장에서 본 지도 보름이 지나가고야 이렇게 답변을 쓰게 되네요.
아직까지는 책으로 완전하게 독립되어 있지 못합니다. 8살까지는 끊임없이 책을 주세요. 그래서 책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아이로 키워야합니다. TV를 보다가도 책을 보고싶어 돌아오고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책으로 돌아올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해야 어떤상황이 되어도 스스로 성장할수 있게됩니다.
책을 읽은 후에 독후감을 쓰게는 강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야기하는 것은 좋습니다. 아니면 엄마가 제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아이가 이미 혼자 보기 시작하면 그 이후에는 엄마가 일부러 읽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가끔가다 엄마가 그리워 읽어달라고 요구하면 그때는 읽어주어도 좋지만 일부러 읽어주면 오히려 독립심만 해치게 됩니다.
책을 읽는 습관이 들었다면 그래서 기초가 만들어져 흡수할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그다음에는 엄마가원하던 아이가 원하던, 원하는 것을 주세요, 영어를 주어도 되고 중국어를 주어도 되고 피아노를 가르치던, 운동을 가르치던, 어떤것을 주어도 아이는 흥미있어합니다. 배움이 즐겁기때문에 어떤것을 주어도 쉽게 즐겁게 받아들이지요. 인성도 책을 읽으면서 길러지는 것입니다.
엄마가 보기에는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만 게을리하면 다른 것에 빠지면서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8살까지는 전력을 다해 책읽기를 하세요. 그이후에는 조금 느슨해도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