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6개월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앞에서 많이 올린 글들을 보고 "맞아 맞아"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아이도 여느 아이 못지않게
고집도 세고 남자 아이라 그런지 말도 아직 서툴고 엄마만 찾아 따라 다니는 아이 랍니다...
다른건 다 참고 크는 과정 이겠거니 하는데 대변 보는 일을 아직도 힘들어 하고 싫어 합니다.
배가 아프기 시작하면 이불부터 잡고 납짝 업드려 일어나지 않고 또 괜찮아 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반복 적으로 그러죠.
응가통을 사놓고 1년이 되도록 10번 정도 밖에 사용 안했을 거에요..
거의 옷에
누거나 요즘은 그냥 화장실 바닥에 앉아 누거나 그러는데 저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댁의 아이는 어떤 슬기로운 방법으로 이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의견 있으면 답변 부탁 할께요
[닉네임: 멋쟁이부인]
멋쟁이부인님
어머님이 대변 가리기를 너무 일찍 시작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대변 가릴 준비가 안된 아이의 마음에 스트레스를 주었기에
두려워 억지로라도 참으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 만큼 아이도 받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대변가리기는 아이의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정말 대변을 변기통에 가렸을 때 칭찬해주고 대변을 못가려도 아이의 마음이 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고집이 세다는 것, 엄마를 아직까지 따라 다닌다는 것은 무엇인가 애정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아이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