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부모님 이 계시다는것이 참으로 마음이 든든합니다.
우리 큰아이(35개월)는 이제는 책읽는 습관이 잡힌것같아요. 하루에 20권이상의 책을 읽고 있구요.
아이가 놀이터 등 놀이에 빠져있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책에 집중하여 봅니다.
고루고루 책을 읽고있지만 특히 자연쪽을 좋아하는 것같고,
요즘은 구름 화석 그림자 물방울 이런것들에 과심이 많고 질문도 많고요,
도서관에서 원리가보이는과학 과 비주얼박물관을 빌려서 읽혀주었는데..
발자국, 물의순환, 공룡의 뼈 라든지 새 바람 이런책에 흥미를 보이지만,
이해가 어려운 내용은 제가 넘겨버리구요. 비주얼은 읽어주었더니 조명장치 등의 어휘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밖에 나가도 무엇이든 관찰하는 버릇이있어요.
하늘을 쳐다보다가 "엄마 구름이 이상해" 하기도 하고,
"엄마 그림자가 흐려졌다가 뚜렷해졌다가 해" 하기도 합니다
목욕탕에서 수도꼭지에 컵을대어놓고 "폭포야" 하기도 하구요.
차의 모양도 자세히 보고지나갑니다. 집중력은 정말 좋은것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책보다 깊이있는 것을 사줄까싶지만 책고르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요.
집에 책은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네요.
한솔의 마이퍼스트북룸은 어느 정도 수준의 책인가요.
사이언스2000보다 쉬운지 궁금하고요.
정말 망설여지지만 아이가 호기심을갖는시기를 놓치고싶지가 않아요.
아이를 하루종일 데리고 있으려니, 마땅히 아이와 어울려 놀꺼리가 항상 궁해요.
그래서 오늘 영어 서점에 갔었는데 우리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저를 쫓아다녀요.
엄마가 실력이 모자라니까... "그 책은 너무 어려워. 많이 공부해서 다음에 혼자서 읽어" 했더니,
집에와서 영어 단어장을 들고 읽어달라 아우성입니다.
저는 모국어를 위주로 하려했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두 아이가 같이 놀 때에는 너무 예쁘지만, 요즘 제가 자꾸 갈팡질팡하구요.
제자신을 다스리는일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제게 힘을주세요.
smile님. 지금 아이는 모든 사물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달도 아주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네요. 이제는 가속 시키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됩니다.
먼저 책을 좀 더 풍부하게 주세요.
책이 부족하면 사실 엄마가 대화를 나누거나, 놀아주려고 해도 놀거리가 궁할수 밖에 없어요.
아이가 마음껏 볼 수 있는 책을 아낌없이 준다면 아이의 지성은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발전합니다.
매일 매일 어머님은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는 모국어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준비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주어도 같은 속도로 받아들일 겁니다.
영어는 좋은 영어 동화책을 골라주고 테이프를 통해 그것을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세요.
엄마가 발음이 나쁘다고 염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같이 책을 보면서 테이프를 들려주면 아이는 발음은 테이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궁금해하고 배우고자 할대 자연스럽게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엄마가 앞서간 것이 아니기에 부작용도 없습니다.
영어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주면 아이들은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