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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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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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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134
안녕하세요...
그동안 무엇이 그리 바쁜지 ...
홈피에 들어오는 것도 잊고 살았네요...
전에 글을 올리긴 했었는데 기억을 하실런지요.
진홍이가 43개월 됐거든요.
문제는 요사이 한달이예요.
진홍이가 조금 컸다고 집 밖의 친구들을 사귀었거든요.
유치원에 갔다가 와서도 계속 밖의 친구들을 잊지 못하고
가방만 집에 같다가 놓고 바로 친구하고 놀려고 들어요
저녁식사 시간까지도요.
그래서 책을 좀 처럼 읽기가 힘이 듭니다.
못나가게 할수도 없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
진홍이엄마님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근래에 장인어른이 돌아가셔 정신이 없었습니다.
요사이 진홍이가 나가서 노는 재미를 들였나 봅니다.
일단 아이들과 놀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놀지요.
사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은 그렇게 나쁜것은 아닙니다.
아이들과 놀면서 협동심도 기르고 사회성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노는 것에 미치기 시작하면 진중히 앉아 책을 보는 것보다는 산만해질 수 있으며 특히 같이 어울리는 또래 아이로 부터 욕과 폭력을 배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은 부모가 일정한 시간의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책읽는 습관이 완벽하게든 경우에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는 마음껏 놀게해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책 읽기로 돌아 오지만 아직은 그런 단계까지는 못 간것 같기에 놀이 할때는 아이와 시간을 정해 그 시간 동안만 놀다가 오라고 이야기하세요.
아이가 노는 즐거움을 엄마가 먼저 이해하는 것을 보이고 아이와 상의하여 몇시까지 놀자는 약속을 한 후 그 시간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저녁에 지치지 않아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책이 집에 있는지요!
그런 책이 있다면 놀다가도 책으로 돌아옵니다.
그럴때는 너무 논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