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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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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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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28
저희 아들은 6살이고요. 19개월에 한글공부를 너무 좋아하여 한글을 일찍 떼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책과 교구도 좋아하고요 나가서 노는것도 좋아해서 3시간이상을 뛰어 놀고도 꼭 책보는것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는데 꼭 엄마보고만 읽어 달라고 해요
또 하나는 카세트 테이프를 전혀 들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언어부문만요 그러나 영어라던지 음악은 잘 들어요 그래서인지 책의 한글을 스스로 읽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엄마가 읽어 주던지 그림 보는것을 무척 좋아 한답니다. 그냥 이대로 두어야 하는건지? 조금더 참고 기다려야 하는지? 현재로서는 저는 현재 저의 아이를 보아서는 걱정이 되지 않지만 다른 아이들을 보면 저의 아들 정도가 되면 스스로 책을 읽고 쓰기가 되던데 제가 아이에게 쏟아 부는 정성에 비해 너무나 발전되는것이 없어요. 단 발전적이라면 자기 또래와 노는것보다 큰아이들과 노는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뿐입니다.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기훈엄마님
첫째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 앞서갔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스스로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 주어야 하는데 아이가 책을 안보면 엄마의 마음이 급해 항상 먼저 책을 읽어주었기에 읽어주면 듣기는 하는데 자기 스스로 생각하면서 읽기는 귀찮기 때문에 스스로 읽으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아이에게 읽으라고 주는 책의 수준이 아이의 읽기 수준보다 높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라고 주었을 때 그림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림이 글씨보다는 훨씬 쉽기 때문에 글 보다는 그림위주로 책을 보는 경향을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책을 보게하려면 아이가 즐겨보는 그림책 수준으로 내려가 혼자서 읽을 수 있는 자신감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읽을 때는 칭찬과 격려로서 읽기를 독립시켜 주어야 하지요.
어머님의 정성으로 인해 분명 지적수준은 높아져 있습니다.
그것은 또래 보다는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노는 것을 보면 알수 있지만, 어머님의 지극한 정성이 오히려 스스로 읽기를 방해하고 있기도 합니다.
두단계 낮은 수준의 책으로 읽기를 독립시키세요.
그러나 여기에서 조심할 것은 쓰기는 강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쓰기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배워도 됩니다.
언어 부문의 카세트 테이프를 안듣는 것은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더욱 재미있으니까 그런 것입니다.
아니면 그것을 듣게 하기위해 엄마의 강요가 다른것보다 조금 심했다고 보셔도 됩니다.
안들으려 하니까 엄마의 마음이 급해 자꾸 듣게 하려고 하다보니 싫어지게 된것입니다.
아이가 목이 말라야 스스로 물을 떠먹습니다.
옆에서 엄마가 계속 먹여주는한 스스로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한글을 배우기 이전에야 먹여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6살이라면 이제는 그만 먹여 주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