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19개월째예요. 영업 사원들은 지금부터 영어테입을 틀어줘야된다는데,
영어 공부는 따로 안시켜도 영어테입이나 비디오는 보여줘도 되는지요..?
그리고 푸름아빠테입을 듣고 떼쓰거나 울면은 바로바로 안아줬더니,
이제 조금만 저맘에 안들면 울려고하고 떼부터쓰려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명진이님, 먼저하고 싶은 말은 아이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대해
어머님이 좀더 공부하셨으면 하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하는 말이나 영업사원이 하는 말을 분별해서, 옳고 그른지를 가려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의 교육의 주관을 가지려면 먼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미 육아에 관한 좋은 책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시간이 없으셔도 자라나는 아이를 위해 공부할 시간을 갖으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기분을 상하게 해려고 드리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어머님이 올려준 글 속에서 우리 교육의 전체를 통괄해야하는 사랑의 정신보다는 부분 부분을 읽고 계시기에
잘못하면 제 글 하나하나가 곡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 때문에 드리는 말씀 입니다.
학원 같은 곳에 보내서 특별히 영어공부를 시키는 것과 집에서 영어테이프나 비디오를 보여 주는 것을
따로 구분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영어 공부가 학원에서 이루어지던 아니면 집에서 테이프나 비디오에 의해서 이루어진던 간에
아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가장 기분 좋은 시간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배려하면
그때는 어느곳에선 배울 수 있지만, 엄마의 급한 마음에 강요가 이루어지면
애초에 영어를 가르치려다 배움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강연 중에 너무도 그런 사례를 많이 보았기에 저는 먼저 모국어를 가르치고 읽기를 통해 배운다는 즐거움을
먼저 깨달은 후에 영어를 주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대개 한글을 일찍부터 배웠다면 5~6세 정도에 영어를 주면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영어를 들려주어도 괜찮지만 절대 강요가 들어가면 안되고
비디오를 볼 때도 엄마가 옆에서 같이 시청하면서 대화를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할 수 없다면 전략적으로 국어의 읽기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훨씬 부작용이 적습니다.
울거나 떼를 쓰면 아이를 달래주라는 것은 무조건 아이의 기분을 맞추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들어주면 그것은 방종이지 단호함이 없습니다.
먼저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대개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했거나 엄마의 기준이 좁아 아이의 호기심을 억누르는 이유 때문에
아이는 말로써 잘 표현하지 못하니까 울거나 떼로써 자신의 상태를 알리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예민하게 아이의 마음을 읽으면서 애초에 울거나 떼를 쓸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아이를 달래야하는 상황이 적게 옵니다.
그런 경우에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엄마가 잘 알아주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엄마를 기쁘게하는 것인지도 배워 엄마의 말 한마디에 아이는 움직이게 됩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어머님들을 보면 아이와 호흡이 일치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아이가 잠들 때는 엄마도 잠들며 서로가 교류를 원만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 보세요.
자기맘에 안드는 것이 무엇인지 감지해서 그것이 호기심의 발로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들어주세요.
만일 그것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라면 그때는 엄마가 낮은 목소리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를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절대 부모나 주변사람들이 욕이나 폭력적인 모습을 안보여주면 그런것을 배우지 못합니다.
부모의 단호함이란 옳고 그른것을 분명한 언어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관되게 적용되면 아이는 절대 우는 것과 떼로써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지 않습니다.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요. 조금 지나면 제말이 어떤 의미일지를 아이가 가르쳐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