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06-27 00:00:00
-
선구맘
-
조회수 3645
만 8개월 16일 된 선구에게 제가 책을 읽어 주고 있어요.
프뢰벨 베이비 스쿨1을 사서 읽어 주고 잇는데
옛날에는 조용히 잘 듣더니 요즘은 읽기도 전에 막 넘기고 있어요.(제가 약간 들어 주거든요,)
엄마 맘은 다 읽어 주고픈데 선구의 넘기는 대로 놔 두는 게 맞을까요?
책 읽어 주면 책을 넘기며 좋아해요.
밤에 우유8시 쯤 먹고 20,30분 정도 보다가 하품을 하며 자고 싶어하면 바로 업으면 조용히 잔답니다.
그리고, 선구가 좋아하는 책은 보는데 싫은 책은 밀어내는 경향이 있어요. 선구가 알아서 그러는 걸까요? 단순한 반응일까요?
선구맘님
조용히 잘 듣는 것 보다 읽기전에 막 넘기는 것이 한단계 발전한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분별력이 없었고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는 빨리 넘기면서 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좋아하는 책과 싫어하는 책을 구분하는 것도 이제는 자기 취향이 있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그만큼 아이의 분별력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엄마의마음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의 마음으로 그것을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아이를 먼저 배려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이가 책을 넘기면서 좋아하면 아이와 함께 엄마도 그것을 즐기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사이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항상 학습보다는 즐거움이 먼저 가야 함을 기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