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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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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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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935
푸름이 부모님의 카셋테잎을 우연히 들은 후로 푸름이 부모님의 팬이된 18개월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카셋테잎을 처음듣고 그날 당장 인터넷을 신청해서 푸름이닷컴에 들어와 비디오, 카셋 테잎을 구입했고 서점에 들러 책도 샀습니다. 그리고 푸름이 부모님이 추천해 주신 책을 하나하나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 교육에 있어 흔들림없는 신념과 이념, 주관을 갖자면 그에 앞서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실은 이런 생각들을 1년 전에도 했었죠. 그래서 남편과 서점에 들러 부모지침서에 관한 책을 두권 골라 읽은적 있었는데 잘못골랐는지 별로 제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아이 교육에 관한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면에서 푸름이 부모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은 정말 제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글렌도만의 '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라는 책 내용중에 읽기에 관한 방법인데(저도 푸름이 부모님처럼 그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서 밤잠을 설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 딸아이에게도 그 방법을 시켜도 될런지.... 푸름이 부모님은 인지력이 발달되고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할때 읽기를 가르치는것이 이상적이라고 하시는데 글렌도만 박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푸름이에게도 이러한 방법을 적용해 보셨는지요?
그러셨다면 결과와 부모님의 느낌을 알고 싶습니다.
전 요즘 그 읽기 방법에 대해서 정보 수집 중입니다. 민지사 사이트에 들어가 책과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다른 부모님들의 경험담을 알아보기도 하지요. 그리고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알아야 실패하지 않을거란 생각도 해요. 하지만 어디에도 그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얘기가 없어 저도 무척 망설여 집니다.
한가지 더, 전 우리 아기가 창작동화를 잘 읽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보다는 핸드북을 핸드북보다는 유아들이 즐겨하는 까꿍놀이 책(책을 들추면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을 더 좋아합니다. 그냥 놔두어야 할지....
지유맘님...
저는 글렌도만의 팬이기도 합니다.
수없이 읽었고, 그것을 쉽게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모색했으며, 어떻게하면 부작용이 없을까를 연구한 것입니다.
글렌도만 박사의 원리는 맞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적용하면 효과가 클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원리를 적용시키는 과정에서 저 또한 초보자였기에 조금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부부는 인지능력이 어느정도 발달되고 대화가 가능한 시기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 시기가 되면 카드를 보여주면서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를 그 자리에서 구별할 수 있기에, 뛰어난 천재를 만드는 것보다는 부작용 없이 원만한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 우리에게는 좀 더 현실적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정말 많은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어느날은 카드로 딱지치기도 했고, 뒤집어 맞추기 놀이도 했으며, 카드를 만드는 과정이 곧 교육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책조차도 카드처럼 넘기면서 놀았으니까요.
그때 까꿍놀이 책을 플래쉬 카드로 대신 사용하면 아이들은 아주 빠르게 사물을 받아들인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어떤 원리가 있다면 이 원리를 자기 자식에게 창조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원리는 받아들이면서 내 아이에게 적합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아이가 아직 창작동화보다는 까꿍놀이 책을 좋아한다면 그 책을 많이 보여주세요.
엄마가 새롭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분명 글렌도만의 원칙은 옳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빨리 받이들인다는 사실 하나만도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상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식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부모의 판단과 창의성을 요구합니다.
모든 일상의 사물이 플래쉬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음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