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초등학교 2학년 입니다.
어렸을땐 명작이 집에 있었고 작년 이맘때야 비로소 기초 창작(교원:월픽2,3)과 전래동화(교원),
달팽이과학과 한국자연탐험 그리고 사이언스2000과 삼국유사.동화마을
그리고 교원의 창작 또래 아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우리애가 글이 많은 또래 이야기와 사이언스2000을 포함한 자연은 정말 보지도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고 오로지 만화 그리스로마신화만 봅니다.
벌써 몇 번을 봤을건데도 또 들었다 하면 그리스로마신화만 봅니다.
물론 늦게 시작한것도 있지만 도데체 관심이 없습니다. 책이 재미없느냐고 물으면 재미있다고는 하는데
잘 읽지를 않네요 책 읽으라고 말을 않하면 책엔 관심이 없습니다.
알아서 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아니면 잊지않게 한번씩 툭툭 아무렇지않게 한마디 하고 가야하나요.
어쨌던 집에 있는 책은 자연만 빼면 두번정도는 다 읽기는 읽었는데,
다들 적어도 한 책을 다섯번 이상은 읽어야 한다고하는데 다섯번이 다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새책을 사줍니까?
아니면 계속 보는걸 즐겨하지 않으면 새책을 줘야합니까?
그리고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창작을 한질더 사줄 계획을 갖고 있는데 어떤책이 우리애에게 맞을까요.
그리고 수학동화가 필요한데 어떤게 좋을까요?
먼저 물은 어머니들의 질문을 찾아봤는데 잘 찾을수가 없네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미리내님...
아이가 사이언스2000 같은 자연에 관한 책을 보려면 어릴때부터 자연을 체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자연을 체험하고 궁금증을 가진 아이들은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자연에 관한 책을 보게 됩니다.
만일 지금 그런책을 안 본다면 어릴때부터 체험이 없거나
아니면 수준이 높아 아직까지는 그 정도까지 지성이 가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에 관한 책은 달팽이 과학동화보다 한 단계 높은,
그러나 사이언스2000보다는 낮은 웅진의「원리로 배우는 과학」같이 이야기로 된 책을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자연을 경험시켜주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마세요.
아이가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는다면 그것은 바람직합니다.
만화는 그림이 있어 일반적으로 글만 있는 책보다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는 좋은 만화는 어떤 것보다 책읽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만화만 읽으면 나중에는 글이 많은 두꺼운 책은 안 볼까 염려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읽다보면 책을 보는 즐거움을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글만 있는 책으로 넘어갑니다.
만일 책을 보는 습관이 안되어 있다면 처음에는 쉬운 만화책부터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요사이는 정말 잘 만들어진 학습만화도 많이 나옵니다.
책을 읽으라는 말보다는 엄마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리스 로마신화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사주세요.
더불어 아이가 책을 보면 적극적으로 칭찬해주어 책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것인가를
자연스럽게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강요하면 부작용만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책읽는 모습에 높은 가치를 두시기 바랍니다. 전래동화를 좋아한다면 그 분야의 책을 사주세요.
계림 출판사에서 나온「만화로 보는 한국신화」같은 책을 주어도 무방합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주어 책읽는 습관을 들이고, 싫어하는 분야는 좋아하는 분야보다
훨씬 쉬우면서 재미있는 책을 주어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6살이 넘어갔다면 최소한 5년의 세월은 각고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큰 용기로 이제 시작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저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꾸준히 가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