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영민이 아빠입니다.
지금 27개월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도 말을 잘못합니다.
돌 전까지는 동요테이프를 많이 들려주었고 지금은 비디오(숫자나라, 한글나라)를 주로 많이 보여주는 편입니다.
진작에 푸름이를 알았으면 책을 많이 읽어 주는건데 후회가 많이 됩니다.
집에 책은 프뢰벨의 창작동화 전집과 전래동화 단행본 정도가 있읍니다.
영민이는 장난감보다도 공놀이, 물건을 가지고 탑쌓기,줄맞추기 그런것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책을 읽어줄까하는데..
지금 영민이에게 읽어줄 만한 책과 방법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아기천사님...
어린시절에 비디오나 TV를 많이 본 아이들은 말이 늦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가 TV에 집중하니까 부모는 편한 마음에 또는 저렇게 집중하니까..
무엇인가 배우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그냥 놔둘 경우,
아이는 남들과 교류를 나누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더불어 사회성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엄마의 마음이 급해 비디오가 주로 숫자나라나 한글나라처럼 지식을 주입하는 것들이면,
정서적인 면도 키워주지 못하게 됩니다.
강의하면서 어린 시절에 비디오나 TV를 많이 본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관해 너무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부모는 그 순간 편할지는 모르지만,
그 중요한 시기에 아이의 내부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생각하면, 끔찍한 일입니다.
물론 부모가 옆에 앉아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에 과한 TV나 비디오를 보면..
그것은 좋은 교육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자기와 관련된 맥락에서 지식을 받아들이며,
부모가 비디오나 TV의 내용을 부모의 언어로 들려주면 그저 일방으로 지나가던 지식이
아이와 관련된 지식으로 들어오면서 지성과 감성의 발달을 촉진합니다.
장난감은 완성된 장난감보다 오픈되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장난감이 좋습니다.
완성된 로봇보다는 블록이 더 좋은 장난감이지요.
그런면에서 일상에서 쓰는 물건이나 책, 콩, 모래 등등, 모든것이 아이에게는 즐거운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 마음껏 놀게 해주어야지만 최소한 잠자기 전에는 책을 보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책은 영역별로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것을 주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먼저 책에 재미를 들이기 위해 조금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순수창작 쪽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네요.
웅진의「012」나 그것이 너무 쉽다면 보리의「개똥이…」또는 교원의「월드픽처」 아니면
여원미디어에서 나온 78권짜리「탄탄테마 동화」정도가 지금쯤은 알맞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방법은 글로 다 설명하기는 조금 복잡할 것같네요.
푸름이 영재교육 비디오를 보시면 책을 통해 기원이를 훌륭하게 키운 책사랑님의 "구연동화' 부분을 보시면
쉽게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책을 늦게 접했을 경우에는 부모가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한 재미있는 책읽기를 해주어야 아이는 책에
푹 빠지게 됩니다.
강의를 하면서 많은 어머님들을 만났지만 책사랑님 만큼 생생하게 책을 읽어주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10년이란 세월동안 사랑으로 읽어 주었기에 자연스럽게 높은 수준의 책읽기에 올라간것이 아닌가 합니다.
비디오를 팔기위해서가 아닙니다. 꼭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빠가 이렇게 교육의 장에 들어오니 좋군요.
영민이는 아빠의 사랑을 받으면서 무럭무럭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