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답변 잘받고, 해보도록하고있습니다.
오늘은 제주위에 친한언니 이야기를할까 합니다. 그 집엔 초등학교1학년, 5살 두딸이 있는데
첫째는 부끄럼이 너무많아 모르는 사람만보면 아무말 못하고 인사조차 하지 못한답니다.
둘재 역시 언니와 똑같이 낫선 사람만보면 고개숙이고 기죽은듯 꼼짝도 하지않아,
엄마는 너무 속상해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제가 글을 올려봅니다.
집애선 둘다 잘 노는 평범한 아이인데 남앞에만 서면 아무말도 못하고,
아파트 밖에 나와 놀때도 엄마와 언니 옆에만 붙어다니고, 새로운친구 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언니도 방법을 몰라서 답답해하고있습니다. 꼭 답변주세요.
노민찬님...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 인사조차 못한다는 것은 다시보면 그만큼 예민하게 구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마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아이들일 것입니다. 엄마와는 좋은 교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하다고 해서 속상해 할 이유는 없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만 되면 자기 나름대로 남과 사귀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고
그때는 욕과 폭력을 모르기에 오히려 남과의 사귐이 더욱 원활해 질 수 있습니다.
푸름이도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남과 잘 사귀지 못해 늘 혼자였으며...
남과 노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에 남 앞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4학년이 되니까 그때는 말하는 것도 아이와 함게 있을 때하는 말과
어른과 함께 있을때 하는 말을 구별하고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있으니까
친구들이 푸름이를 좋아하게 됨을 우리 부부는 지켜보았습니다.
학교의 가정통신문에도 사교성이 뛰어나다는 항목이 4학년이 되니까 기록됩니다.
친구와 어울리지 못한다고 염려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부모와의 교류가 원만하다면, 그 원만한 교류를 다른 친구를 사귀는데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은 그때가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억지로 자꾸만 사귀기를 강요하거나 그것도 못한다고 놀리면 오히려 아이들은 더 못하게 됩니다.
그냥 놔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