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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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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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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375
안녕하세요 몇칠전에 진주에 다녀가셨죠.
푸름이아빠 강의를 듣고 너무나 많이 깨달아습니다.
이 마음이언제까지 간직하고 아이를 키울수있을까 의문입니다
요즘들어 아이가 말을 안듣고,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엄마왜 라는말을 많이하고 무엇때문에 라는질문을 많이합니다.
그리고 서점에 가면 로봇트가 많이나오는 책외에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한글은 조금읽을 수도 있는데 책도 엄마에게 읽으달라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것같아서 서점에 데리고 다니는데 로봇트 나오는 책만 고르고있으니 답답합니다. 그렇게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장꼭 부탁합니다....
경상도아지매님...
질문이 많아졌다면 지성은 한단계 뛰었는데 엄마의 생각은 그 자리에 머물고 있으니 아이는 말을 안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로보트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때는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충족될 수 있도록 죽어라고 사주셔야 합니다.
그 관심이 충족되고나면 공룡으로 가던 아니면 다른 분야로 관심이 옮겨갑니다.
관심이 옮겨갈때마다 그 지적 호기심을 잃지 않게 하기위해 그 분야의 책을 사주면 어느사이 골고루 책을 보게되지요.
중요한 것은 호기심이 충족되어야만 다른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 호기심이 충족되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사주세요. 그리고 읽게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