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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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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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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645
저는 15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푸름이 부모님이 추천하신 책가운데 '아기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방법'이라는 책을 구입하여 민지사에서 판매하는 플래쉬카드를 구입하여 제 딸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5일째가 됩니다.
그런데 한 이틀동안은 플래쉬카드 10장을 제시해도 가만히 글씨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카드를 잘 보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카드를 3장으로 줄였는데도 잘 보려하지 않습니다.
책 내용대로 한다면 아이가 싫증내기 전에 그만두어라고 해서 카드를 보여주기 매우 힘이 듭니다.
저는 저나름대로 빨리 카드를 제시하고, 카드를 제시할때는 주변을 깨끗이 치우고 잡소리가 안나게 하는데 왜 그렇까요.
푸름이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방법을 알려주세요
요즘은 특히 집에 않있고 밖으로만 자꾸나가자고 때만습니다.
이순화님...
사실 카드만 가지고 한글을 가르치려하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먼저 아이가 그것을 하고 싶은 시간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고 이 내용을 다 이해하고 있는지 아니면 싫증을 내는지 잘 알지 못해 정말 예민하게 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올 수 있지요.
따라서 우리 부부는 훨씬 쉬우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그림책을 카드 대신에 사용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카드를 가지고 많이 놀기는 했지만 카드를 보여주기 이전에 먼저 책을 읽어주어 단어를 익숙하게 해주었습니다.
푸름이가 너무너무 책을 좋아하게 되자 우리는 슬슬 꾀를 내게된 것입니다.
책을 찾아오게하고, 책표지는 읽게하면서 푸름이는 한글을 깨우쳐 간 것입니다.
어느정도 사물에 대한 개념이 풍부하게 생기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한글을 가르치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것 같습니다.
엄마가 그 예민함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이 들기에 카드보다는 먼저 책읽기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책을 통해 아이가 사물의 개념을 받아들인 후에 한글을 가르치세요.
한글을 가르치는 방식은 푸름이 영재교육 비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글로 설명해도 눈으로 보면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밖으로 나가자고 할 시기입니다.
나가서 자연을 체험하게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아이가 본 사물을 도감을 통해 다시 보여주면서 확인하도록 하세요.
그러면 나가서 노는 것이 곧 학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