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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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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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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07
안녕하세요 첨 방문입니다.
첨 푸름이 아버지테입을 듣고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책읽기가 전혀되지않고 산만하던 우리 지원이랑 지민이가 이젠 종종 4시간씩
책읽어 달라고 하는 아이로 변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름 아니라 지원이가 요즘 글씨공부를 시작했는데 별로 관심이없거든요. 근데 책 제목은 아는건지 외운건지 모두 말하고, 책안에서 제 이름글자를 찾곤 하거든요.
글씨는 모르는데 40쪽정도의 글씨 많은 책들속의 내용도 들어 외운것과 이해한 내용만을 이용해 아빠에게 읽어주는 것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씨공부를 놀이로 해주어도 시큰둥인데 어쩌지요???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야할런지 궁금합니다.
바쁘신데 건강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기다림님...
기다림의 보람이 있군요.
책의 내용을 아빠에게 이야기해주고, 책읽어달라는 아이로 변한것은 아이의 인생에 있어 커다란 변화를 주게될 것입니다.
이제 듣는것을 즐기게 되었다면, 그리고 아직 한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당분간은 읽어주는데 주력하세요.
책 제목을 말하고 책에서 글자를 찾는다는 것은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충분히 한글을 배우게 된다는 전조입니다.
다만 이전에 한글을 배우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그때는 정서를 달래면서 책읽어주기를 한동안 더하고, 그런 후에야 아주 조심스럽게 한글공부를 하세요.
한글을 가르치려다 잘못하면 이제 막 형성된 책읽기의 즐거움을 빼앗을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끈기를 가지고 계속 가세요.
아이들의 울음도 싸움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