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책도 아주 싫어하는 편이 아니고 그리고 여자아이치고 불럭놀이를 무지 잘하는 편인데
요즘 집안사정으로 몇달간 아이에게 신경을 안썼어요.
만화를 많이 보여주긴 했는데 그전에는 지금 만화 안 한다고 하면 알아 듣고 책보던지 불럭을 가지고 놀았는데
지금은 막 때를 쓰면서 만화 보고 싶다고, 세상에서 만화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디오만 볼려고하고요 몇달 신경 안 쓴는 사이 아이가 이상하게 변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만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하지요 지금은 TV는 안 틀어주고 책을 읽어주고 하는데,
책 보면서도 계속 딴짓을 하고 별로 집중을 하지 않는것 같아요.
꾸준히 하면 다시 책을 좋아할 수 있을수 궁금 하구요. 이런경우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도움 부탁드려요.
그리고 요즘은 한글을 가르치려고 하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고 화 안내려고 해도 잘 안돼요.
좋은 한글 가르치는 방법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 저희 아이는 37개월 여자아이예요.
니케님... 지금까지는 잘 해오시다가 몇 달을 놓치셨네요.
아이는 하루볕에 달라집니다. 습관이 잘못들게되면 그것을 고치기는 몇 배나 힘들게 됩니다.
이미 만화나 비디오에 빠져 있기에 다시 책을 읽게하려면 좀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세요. 무조건 만화를 못보게 막는 것이 아니라 '너 만화가 제일 좋구나'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면 아이는 '그래요' 하면서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가 될 것입니다.
일단 마음이 열리면 엄마는 "그런데 이런면이 엄마의 마음에 걸린다" 며 엄마의 걱정을 짧게 이야기하고
엄마가 어른으로써 규칙을 한두가지 아이에게 주세요.
"만화보는 시간에 1시간만 볼래" 라든가 "일요일만 볼래" 등등 한두가지 조건을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아이가 "그럼 엄마 1시간만 볼래" 하고 약속을 하면 아이와 엄마사이에 약속이 정해져서
아이는 자기가 정한 약속이기에 지키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야단을 많이 맞은 아이는 쉽게 약속을 어길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엄마가 단호하게 야단을 치는대신 TV를 당분간 없애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엄마의 말이 곧 법이라는 인상을 그리고 엄마의 행동과 언어가 일치한다는 느낌을 아이에게 주어야 합니다.
한번 일관성있게 해보세요. 몇 달만 지나도 아이는 달라질 것입니다.
이전에 책읽기를 좋아했다면 다시 책을 읽게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이전에 한글을 배울때 어렵게 안배웠다면 엄마도 쉽게 가르칠 수 있는데,
자세한 방법은 푸름이 영재교육법 비디오에 나와있습니다.
한글을 가르치면서 엄마가 화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면 안 가르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잘못하면 한글을 가르치려다 배움 자체를 거부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어떻게 하면 잘 할까를 연구하면서 가르치면 그것보다 즐거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