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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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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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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695
처음 뵈겠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글 올리는게 처음이라 잘할지 걱정부터 앞서네요
다름이 아니라 초등1년생인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그림책부터 시작해서 없는 책이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책을 보는 방법이 맞는건지 의문이라 글을 올려 봅니다. 책을 보면 그림만볼때가 많습니다 속도는 빠른편이구요. 글자도 보긴한데 제대로 읽는것 같지않아서요 계속 나두어도괞찮을지........
책을 많이 보는 반면에 말로 표현 하는게 느린편 입니다. 비디오,텔레비젼도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비디오을 치워 보기도하고 자제를 시켜보기도 하는데 잘고쳐지지가 않아요 너무안보여 주어도 될까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 좀 가르처 주세요.
yj777님...
아이가 책을 잡았을 때 그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애초에 그 책을 잡지 못합니다.
하얀 것은 여백이고 까만것은 글씨인데 그 지루함을 아이가 어떻게 참을 수 있겠습니까?
책을 읽으면 부모는 절대적으로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느린것은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푸름이도 말을 느리게합니다.
다만 말로 표현시 사용하는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만 보면됩니다.
고급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는 고차원의 사고를 하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TV를 보던 비디오를 보던 다시 책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만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책을 잘 보는 아이는 균형감이 있어 중독되지 않습니다.
다만 빨리보는 아이는 글 쓰기는 싫어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것은 글을 쓰는 것은 운동의 영역이고 보는 것은 감각의 영역으로 다른 영역에서 다르게 발전하는 것이므로 글쓰기를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쓰는 것은 느리고 읽기는 빠르기 때문에 글쓰기를 싫어하게 되지요.
특히 단순한 것을 반복해서 쓰는 것은 극단적으로 싫어합니다.
시간이 지나 운동영역이 자연스럽게 발전하면 쓰기도 저절로 되니까 염려하지 마시고 놔두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