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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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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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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813
푸름이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테이프를 듣고 푸름이닷컴에 접속하게 되어 무척이나 큰 영광입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데 여러가지로 엄마가 부족하여 우리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을 못했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도 긴 문장으로 된 책을 싫어합니다. 아마도 제가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까닭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명작, 창작, 전래 등 책은 골고루 다 좋아 합니다.(엄마가 읽어 줄 때만)
둘째가 11개월이라서 큰 아이 책 읽어주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늦었지만 스스로 읽는 습관을 심어 줄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집에는 여러 장르의 책들이 있고, 집에 있는 책의 80%는 제가 다 읽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듣는 것은 아주 좋아 합니다.
집에 있는 책들이 글자가 좀 많아서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고, 또한 스스로 읽도록 유도를 안 한 까닭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책 읽으라고 하면 아주 짧은 책만 골라 옵니다. 선생님 우리아이가 책을 직접 읽게 할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둘째에게 손이 많이 가서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지만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건데 자기 수준에 맞는 재미 있는 그림책을 사주면 직접 읽을까요. 숙제로 5권 정도 읽으라고 하면 책에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을 까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짧은 그림책을 추천해 주신다면 어떤 책이 좋을까요.
집에 계몽사에서 나온 학습그림백과는 있는데 도감이 없습니다.
학습그림백과는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생소해 합니다.
도감이 필요할까요. 그렇다면 어떤 도감이 우리 아이 수준에 적합할까요.
두서없이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한사람의 부모이지만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진경님...
책읽으라면 아주 짧은 책만 골라 온다면 그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매일 같은 책을 골라올지 모르지만 스스로 그러한 것을 보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시고 격려해주세요.
그러면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서도 스스로 읽으려하고 그러다 보면 수준이 점점 높아집니다.
도감이 필요한 시기는 지난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도감보다는 원예도감, 모험도감, 탐험도감 같은 한단계 높은 차원의 도감류가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조금더 재미있는 책을 읽은다음 어느정도 익숙해 졌을때 그러한 도감류는 필요한 책입니다.
숙제로 책읽기를 하면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의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갈수록 책을 읽게하는 것이 힘들어 집니다.
오히려「우리나라 좋은나라」,「맹꽁이 서당」,「데굴데굴 세계여행」같은 재미있는 만화책을 주어 책과 친숙하게 하면서 스스로 읽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 학습보다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