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3살(21개월) 두아들을 둔 주부입니다.
저희 큰아이의 성격은 약간 내성적인 개구장이입니다.
로보트도 좋아하고 공룡도 좋아하고 TV만화도 좋아하고
책 읽어주는것도(글을 모릅니다) 좋아한답니다.
낮시간에 심심할때 책을 읽어주려해도 다른 놀이를 찾고 책을 보지 않으려 합니다.
난리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하여튼 이부자리를 펴서야
책을 산만큼 들고와서는 읽어달라고 합니다.(눈은 벌개서~잠자기 싫어서인지)
거실에서도 텔레비젼옆에 책을 꽂아두었고 아이방에도 있습니다.
작은아이 때문에 제대로 책을 읽어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긴 합니다.
형과 같이 셋이서 책을 읽어주려하면 책을 뺏어서 혼자 봅니다.
다른책을 꺼내면 보던책을 놓고 또 뺏어버리곤 합니다.
푸름이책에선 푸름이부모님께서 번갈아 밤을 새가면서 읽혀주었다고
(존경..존경..감동) 읽었습니다만
둘째아이를 먼저 재우는 일도 만만치않고 설사 재워서 큰아이 책을 읽힌다 해도
다음날 첫아이 기상시간에도 문제가 생기고,
저녁8시부터 읽혀준다해도 4-5권이 고작이니
(아이는 눈이 감겨도 계속 참으면서 읽어달라고 합니다-보기 안스러울정도입니다) 정말로 답답합니다.
참고로 추천창작동화를 낱권으로 한50권 가지고 있고,
알콩달콩, 마이퍼스트북룸, 달팽이과학동화, 교원월드픽처1차, 프뢰벨자연관찰,
삼성사이언스2000, 꾀돌이자연탐험, 웅진전래, 애니메이션명작동화를 가지고 있고
한 65%정도 모두 읽힌 상태이고 도서대여를 월 4권 받아보고 있습니다.
진깨비님...
대개 낮에는 놀다가도 밤만되면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지요.
우리부부가 밤을 세워 책을 읽어준 것은 17개월에서 27개월 사이입니다.
그때 우리 부부는 아이의 요청을 거부하지 못했습니다.
어느때는 날밤을 세우곤 했지만 아침에 일어날 것을 염려하여
지금 읽어주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저렇게 책을 보다가는 학교에 못 다닐거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자식을 믿었기 때문에 그가 학교에 갈때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갈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학교입학 전날에도 푸름이는 새벽 2시까지 책을 읽고 학교를 갔지만
학교다니는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가끔 신발을 신다 신발장 옆에 놓인 책을 보면서 학교가는 것을 잊어먹기는 하지만…….
6살이면 스스로 책을 읽을 나이가 되었습니다.
밤을 세워 읽어주시면서 빨리 한글을 가르쳐 스스로 책을 보도록 유도하세요.
그러면 작은 아이만 신경쓰면 되니까요.
어렵지만 지금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