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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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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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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840
안녕하셨죠? 기억하실련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16개월)와 함께 노느라 컴퓨터를 열지 못한지 1달이 된거 같네요.
저번에 '방귀대장 뿡뿡이'에 푹 빠져서 고민이라고 글을 올렸었죠.
지금 우리 아이는 뿡뿡이만 보고 텔레비전을 끄고 나올만큼 자랐어요.
푸름이 부모님의 지도 덕분이예요. 벌써 푸름이 아버님께서 쓰신 책을 여러번 읽었죠. 좋은 글은 요약하느라 책이 많이 헐었어요. 그 책이 저에게는 밧데리 충전 같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구요.
저희 찬민이가 영어를 시작한지 4주 정도 됐어요. 몬테소리 영어만세로요 물론 제가 융통성있게 계획안을 짜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거는요. 아침에 찬민이가 일어나면 꼭 책을 읽은 뒤 하여튼 낮잠 자거나 밥을 먹거나 바깥놀이를 하는 시간 외에는 저랑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어요. 오전 오후에 1시간이상씩 앉아 있을때도 있어요.
그 땐 영어도 하고 책도 읽고 여러가지 단어카드로 게임도 하고 시장놀이도 하고 계속 놀이를 통한 공부인데 전혀 지겨워하지 않고 그렇게 책상 앞에 앉아 있어요. 근데 이렇게 한글이건 영어건 같이해도 아이가 혼돈되지 않을까요.
책상 앞에 있을 땐 여러가지를 해요. 흥미가 떨어졌다 싶으면 영어로 하고 또 흥미가 떨어졌다 싶으면 한글 단어카드, 그 다음 책읽기, 게임 다른 사람들은 극성이라고 아이가 혼돈만 된다고 저도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어젠 제말에 face가 들어가자 저기서 놀다가 저의 얼굴을 검지 손가락으로 누르더라구요. 그런걸 보면 혼돈하는 건 아닌거 같은데 그냥 아이가 책상 앞에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하니깐 그렇게 해주는 건데 제가 하는 일이 잘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영어를 너무 빨리 시작하는건 아닌지. 배운는 것 모두에 흥미 있어해요
물론 활발한데요. 자는 시간 외에는 계속 웃고 다니죠
다른 남자 아이들처럼은 아니고 앉아서 책을 보거나...
배움에 많이 굶주려하는거 같아서 많은 걸 하는데요
이게 괜찮은 건지 모르겠네요
두서 없는 글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많이 바쁘시지만 좋은 답변 기다릴께요
저는요.. 우리 찬민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라게 될지 너무 궁금해요
아마 어디에서나 필요한 빛과 소금 같은 소중한 사람이 될꺼 같아요*^^*
참교육맘님...
엄마가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다면 그때는 한글을 하던 영어를 하던 재미있는 놀이니까 아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때는 몇시간을 놀아도 아이는 흥미를 잃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뭐라하던 그런 것 신경쓰지 마시고 엄마가 분명 느끼는 것이 정확한 것입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주는데로 아이는 받아들이게 되어 있습니다.
주세요. 다만 강요가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긍정받았던 아이들은 모든 것에 흥미로워합니다.
노는 것부터 주어지는 모든 것이 아이에게는 즐거움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엄마 심심해'라는 소리를 안합니다.
일상의 조금만 일들이 아이들에게는 온통 흥미덩어리이지요.
지금 아이가 사물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부모가 상상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받아들입니다.
이때는 다양한 경험을 아이에게 주어야 합니다.
하루볕에 아이는 달라집니다.
엄마는 집중하세요.
이렇게 배움에 굶주려할때 그에 대한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아이는 지적인 호기심을 잃지 않게 됩니다.
빛과 소금이 되는 아이로 클 것입니다.
부모가 믿는데로 아이는 됩니다.
부모가 믿는데로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항상 글을 읽을때마다 부모로써 현명함이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