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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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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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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057
안녕하세요? 요즘도 많이 바쁘시죠?
다름이아니구요 5살된 아들녀석이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구요 자기중심적이고 고집도 세고 뭐든 자기말이 맞다고 하고 친구들이 틀리면 틀렸다고 지적해주고 소유욕도 강하고 그래요. 남들이 형제가 없어서 그런다고 하지만 다른방법이 없는지 가르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어린이집에선 집중력도 좋고 기억력도 좋다고는 하지만 전 무엇보다 인성을 길러주고 싶거든요.자기 생각을 말할땐 가끔 엄마로써 놀랄때도 있어요.그리고 흔히말하는 마마보이 같아요.뭐든 엄마랑 같이 하고싶어해요.정말 바쁘실텐데 좋은말씀 꼭 부탁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사랑이님...
글쎄 그 성격을 바꾸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자기말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엄마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예민한 아이인데 무엇을 바꾸어 주어야 할까요?
인성을 길러주고 싶다고 하였는데, 좋은 인성발달을 보이고 있는 아이가 그 나이에 보이는 발달현상이라는 생각은 안해 보셨는지요!
고집이 센것은 엄마의 생각이 좁아 아이를 꺽으려 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친구들이 틀린것을 지적하는 것은 그만큼 예민하기 때문에 지적할 수 있는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고집을 꺽으려하지 않고 배려해주면서 아이들과 부딪치면서 논쟁하거나 상처받는 것을 피해가도록 도와주면, 그리고 칭찬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도록 부모가 노력하면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가면서 엄마가 바라는 인성이 바른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무엇이든 엄마와 같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그만큼 엄마와 교류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히려 엄마가 그의 발달을 억제할때 언제나 의존적인 마마보이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