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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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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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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775
동은이라고 7살 먹은 아들이 있는데 책도 좋아하고 호기심도 질문도
많이하는 아이라 영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방면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심하지는 않지만 말할때 더듬는다는 것입니다. 다음 말을 잊기까지 심할때는 앞의 말을 다섯번까지 되풀이 할때가 있어 심히 걱정이됩니다. 치료방법을 알고싶습니다. 아이에게 상처주지않고 고쳐주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동유맘님...
아이가 말을 더듬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엄마가 기다리지 못하고 말하기를 재촉할 때 그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말을 더듬는 것이 심하지 않다면 엄마는 신경쓰지 마세요. 오히려 엄마가 그것을 의식하고 말더듬는 것을 지적하면 고착될 염려가 있습니다.
사실 푸름이도 어릴 때는 말을 느릿느릿 하게 하고 어떻게 보면 더듬는 것처럼 보인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을 빨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운동감각은 늦게 발전했기 때문에 온 현상이었습니다.
이것을 저희 부부는 알고 있었기에 느긋이 기다려 주었더니 나이가 들면서는 역시 말은 조금 느릿느릿 하지만 정확하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 이유 중에는 책을 소리내어 읽도록 강요하거나 아니면 너무 많은 과업이 주어질 때 스트레스 때문에 더듬는 경우가 있는데, 어머님의 글에서는 그러한 것을 판단할 여지가 없습니다.
만일 그러한 것이 아니라면 엄마가 말더듬는 행위 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어주는 것보다 좋은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