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맞벌이 부부로 저는 매일 출퇴근 하는 반면 남편은 주말에만 집에 옵니다.
우리 애들은 년년생으로 모두 남자애들입니다.
큰애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둘째애는 내년에 입학예정입니다.
첫째 애는 방과후 영어(화목토),수학(월수금), 태권도 학원을 다니며 오후 5시경에 집에 들어옵니다.
둘째 애는 유치원과 영어(화목토), 태권도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습니다.
푸름이 아빠께서 말씀하셨듯이 6세이전에 많은 책을 읽어주지 못했습니다.
책 읽기를 유도하기위해 책 1권당 2000원을 주고 있는데 올바른 방법인 것같지는 않네요.
어떻게 책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까요?
자세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째 애는 그래도 혼자서 책을 읽기는 한데,
둘째애는 첫째애보다 머리는 좋아보이는데 집중력이 부족한 것같고 아주 장난꾸러기입니다.
푸름이 아빠의 강의내용에 많은 충격을 받았으며 빨리 알게 되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하여,
현재는 주변사람들에게 테잎을 배포하고 있답니다.
제 남편과 저는 푸름이 아빠 강의내용을 계속들으며(현재 5회) 자녀교육에 대한 의식을 바꾸려고 노력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나님...
남자 아이가 연년생이니 키우실 때 많이 힘드셨죠!
이럴 경우 차분히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첫째를 읽어주려고 보면 둘째가 좇아오니까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려면 반드시 책의 홍수속에 빠져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할 때 아무리 힘들어도 읽어주어,,
그 흥미를 증폭시켜주어야만 나중에 관성으로 가게 됩니다.
책 읽는 습관은 들이지 못하고 학교에 갔기 때문에 이제는 충분히 책을 읽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조건으로 돈을 주게되면 돈을 받기 위해 책을 읽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아이가 책을 읽었을 때 엄마의 마음이 너무 좋아 맛있는 것을 사주는 것이야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기쁨이지만,
책을 읽히기 위해 돈으로 조건을 거는 것은 잘못하면 돈이 모든 가치의 우선이 되는
가치의 전도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잘 관찰하시고 어떤 수준의 책을 읽는지도 판단하세요.
아마 책을 읽는 습관이 안들었다면 글씨가 적고 그림이 많은 책을 읽고 있을것입니다.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주시고 그것을 읽을 때 온몸으로 칭찬해주세요.
격려 받고 있음을 아이가 느끼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쉽고 재미있는 만화를 먼저 주어도 무방합니다.
한동안 만화만 읽으려 하겠지만.. 그렇게 누적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성이 한 단계씩 뛰에 되고 글씨 많은 책도 보려고 할 것입니다.
둘째는 사랑을 쟁취해야 했기 때문에 첫째보다는 순간적으로 머리가 빨리 돌아 가고, 적응력도 강하고,
장난도 심할 수 있지요. 아마 첫째보다 둘째가 책을 덜보는 것은 둘째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적었고
둘째를 위한 책을 안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둘째에게도 둘째에 맞는 책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아이에게 알맞는 책이 있어야 하며 부모가 책읽는 모습을 보여야하고
집에서 책읽는 가치가 최우선으로 주어질 때 이슬비에 몸이 젖듯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들게 됩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고 유치원에 다니기에 아직 늦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5년정도는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셔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에 우선하여 책 읽기를 두세요.
초등학교 졸업시에는 어느사이 의젓해지고 배움 자체를 즐거워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