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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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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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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19
책읽기에 관해서
아주 재미있는 것이 아니면 두세번 읽으면 읽으려고 하지 않아요. 내용을 알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흥미가 없어서 인지 이해를 못해서인지 궁금해요.
my first book room, 달팽이 과학 동화, 월드픽쳐북(교원), 에니메이션을 손가는 데로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합니다. 한 전집을 다 읽고 나면 다른 전집으로 넘어 가야 하는지, 제가 한꺼번에 많은 책을 꽂아 놓았는지 궁금합니다. 건강하세요.
책읽기에 관해서는 미소님의 글만가지고는 저도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처음 새로운 책을 사주면 밤을 세워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몇십번이고 반복해서 봅니다.
그런 다음 이제 책의 내용을 이해했다 싶으면 그 책을 보는 것이 뜸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지체없이 새로운 책을 사주어야 그 흥미가 계속됩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한 전집을 한번 다 읽고 나서 다른 전집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선택하면 아이는 속독으로 넘어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한 전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수없이 반복해 보다 이제 안본다 싶으면 다른 전집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전집에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면서 지성을 한계단 뛰고 그 힘으로 그 전의 전집에서 안보았던 책을 다시보게 됩니다. 이것이 서로서로 보완되면서 속독으로 가게 되지요.
아무리 많은 책이 있어도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은 뽑아봅니다. 아마 두세번 보고 안보는 것은 이전에 이미 반복해봐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엄마가 책읽기를 강요하지는 않으셨지요?
그렇지 않다면 다 보았다보고 새로운 책을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