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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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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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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071
우리보민이는 이제 87일째인데 태어났을때부터 참 많이 울었습니다. 특히 잠트집이 심하여 꼭 업어서 재웁니다. 그렇지만 웃기도 참 잘 웃습니다. 어른처럼 허허허웃기도하고 좋아서 넘어갈때도 많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것은 아기가 울때 안아주어야 할까요 아님 좀 내버려두어야 할까요?
어떤 육아책에선 많이 안아준 아기가 정서적으로 좋다고하고, 또 어떤책에서는 나중에 신경질적인 아이가 된다고 절대 울때 안아주지 말라고 합니다.
지금 저는 전자쪽으로 보민이가 울때마다 안고 업고 가능한 한 울지않게 달래려고 애씁니다. 정말 울때마다 안아주면 나중에 신경질적인 아이가 될까요?
부디 보민이가 울때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그리고 푸름아빠의 말씀대로 카드놀이는 꼭 보민이가 기분이 좋을때하고 하기싫어하기전에 멈춤니다. 그리고 제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도 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답변 고맙습니다.
민이맘님...
보민이가 울면 3초이내에 달려가 안아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울면 독립시킨다고 그냥 놔두면 보민이는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고, 이것을 반복하면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관심을 거두어 들여 성장상 치명적인 저해를 가져올 염려가 있습니다.
대개 전후에 유행했던 스포크박사의 교육법이 아이가 울면 그냥 놔두어 독립심을 키우도록 지도했으나 그 아이들이 성장한 후 오히려 의존적인 아이들로 성장했다는 연구결과 때문에 지금은 스포크 박사의 교육법이 사라진 것입니다.
보민이가 울때 얼른 달래주면, 아이는 자기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즉각즉각 확인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며, 오히려 성장하면서 강한 독립심을 갖게 됩니다. 보민이가 많이 우는 것은 예민하면서도 무엇인가 요구하는 것을 엄마기 눈치채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지금 될수 있으면 전심을 기울여 보민이의 기분을 읽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 욕구를 즉각 들어 주면 우는 것도 점점줄어 들 것입니다.
보민이에게 지금 주어야하는 것은 너무 많은 자극보다는 엄마가 미소지으며 쳐다보는 조용한 교류가 훨씬 효과적일 수있습니다. 너무 넘어 갈 정도로 웃기는 것보다는 오히려 혼자 놀고 있을때 엄마가 간섭 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의 장으로 들어가도록 지켜봐 주십시요. 태어나서 1년 정도 까지는 너무 많은 자극을 한꺼번에 주면 오히려 신경질적인 아이로 클 염려가 있으므로 자극의 강도를 조금씩 조금씩 넓혀 가야합니다.
엄마의 마음이 급하면 이것을 읽지 못하게 됩니다.
어머님이 보민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열성과 보민이가 기분이 좋을 때만 카드를 주는 결단력이 있으므로, 조금 지나면 보민이가 언제 울었냐 싶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