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성의있게 답변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답변으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얻고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책을 계속 던져주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시도하려고 하는데
저는 쉬운 창작동화(여원출판사, 아래아)나 전래동화, 명작동화(한국 듀이)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쥬얼에 대한 관심은 아직 아주 미미합니다.
책을 산 뒤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요즈음에서야 책 겉표지에서 자기 아는 것이나
사람의 뼈, 상어, 물고기 등의 그림만 본 정도입니다.
또 책을 볼 때는 동생이 먼저 잠 자서 심심할 때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지 낮에는 한 두권씩만 가져옵니다.
제가 강요하지 않은 뒤로는 혼자서 2,3권의 책의 그림을 유심히 보아 넘기기도 합니다.
아이의 수준을 너무 높이 평가하신 것 같아 책에 대해 다시 한번 여쭈어 보겠습니다.
추천해 주신 '원리로 배우는 과학'이나 'EQ의 천재들'은 어려운 책이 아닌지요.
쉬운 창작동화나 전래, 명작을 해 주어야 하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찐맘님!
책이 아이의 수준에 맞는지는 그 책을 던져 주었을 때 집중하는가를 보면 금방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그책을 구입하기 전에 여러 권 가져와서 하루이틀 주고 살펴보면
책이 아이의 수준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책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어린시절에 책을 많이 읽었다면
그아이는 자기 또래 보다 15~20년 정도 지적수준이 앞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지 못한다면 나이는 10세지만 3살 정도의
독서수준을 갖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독서수준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엄마보다 정확한 사람은 없습니다.
37개월에 비쥬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빠른 독서수준을 가지고 있기에
또래보다 3년 정도 높은 단계의 책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만일 두세권정도 시험삼아 주셔보고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좀더 쉬운책으로 내려 가십시요.
어린 시절에는 여러 종류의 착작동화를 읽어 다져가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책을 재미있게 읽는 다면 지금 낮은 수준의 단계에서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툭툭치면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절대 아이를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요.
지금까지 사 주신 책을 보면 균형잡힌 책을 사 주셨습니다.
대개 창작동화나 전래 동화 등을 많이 읽는 아이는 국어나 사회는 잘해도 수학이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언어적인 재능은 키워주나 공간지각에 관련된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학동화나 과학동화, 자연에 관한 책은 자연스럽게 수리적인 능력을 키워주어,
그런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수학을 잘 하게 됩니다.
책을 좋아 한다고 하루종일 책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낮에는 싫컷놀다 밤만 되면 어김없이 책을 본다면 이미 습관화된 것이며 이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