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큰아이는 9살인데요,
책 읽는걸 너무 좋아해서 시간이 나는대로 책부터 읽기 시작한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가끔씩 눈도 아프다고 한답니다.
책읽는게 좋다는 것은 알지만 자는 시간이 너무 늦고 눈이 많이 나빠진것 같아 걱정입니다.
본인이 읽고 싶어할 때까지 놔두어 하는건지 아니면
어느정도의 제재는 가한는게 좋을런지 항상 고민이랍니다.
긴 책을 볼때는 2시간이상 꼼짝않고 보기도 한답니다.
엄마로서 어찌해야 현명한 행동일까요?
솔아 어머님...
책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어머님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눈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저도 푸름이를 키울 때 눈이 나빠질 것을 염려하여 방안의 조도도 높여주고
여러가지로 조심했는데도 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눈이 나빠진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책을 읽기 원할 때는 놔두어야 합니다.
눈이 나빠질 것을 염려하여 제재를 가하면 솔아는 너무 책을 좋아하기에
몰래 책을 어두운 곳이나 문틈으로 들어오는 불빛에서 읽을 것이고
그로인해 눈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책을 읽는 방을 환하게 해주고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먼곳을 바라보도록 유도함으로써 눈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는 시간이 늦어 학교에 늦게 간 경우에도
혼나는 것은 솔아이므로 그렇게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냥 놔두면 솔아는 책을 많이 읽어 분별력이 있으므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솔아에게 지금 어머님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책이 떨어졌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가 책을 다 보았으면 지체하지 말고 사주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면서 현명한 행동입니다.
솔아는 책의 교훈적인 내용들을 흡수하면서 지적으로 뛰어나면서도
정서가 풍부하고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했을 때
흔쾌히 엄마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저는 푸름이가 12시간이상을 집중해서 보는 것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눈이 나빠지지 않도록 평소에 지켜야 할 부분만
솔아에게 이야기 해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