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님(유신아빠)의 글을 퍼왔습니다.
중요한 글,필요한 글이라 생각되어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라면,
사적인 의견을 버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습 삼아 해보면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가진다는 것은
어느 한쪽의 고정된 위치를 갖는 것이며,
고정된 위치는 약점이 되어 원하든 원치 않든
쟁점에 휘말려 들 가능성이 크다.
사회에서의 큰 환상은 정의로움인데,
이것은 종종 전쟁의 구호이자 침략의 명분이자
공격의 정당성이 된다.
정의로움은 옳다는 것이 있다는 환상이며
이것은 자부심을 대변하고,
반대 진영과 대조하여 허영심으로 물든다.
깨달음은 사회개혁과 아주 거리가 멀다.
깨달음은 모든 위치가 환상임을 알고,
고정된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전부다.
정의로움은 정의롭지 못한 것에 비해
옳은 것으로 판단하는데
깨달음은 모든 판단을 내맡길 뿐이다.
이것을 수동성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수동성은 끌려가지만 깨달음은 끌려가지 않는다.
깨달음은 모든 위치를 초월함으로써
모든 위치를 수용하고 이해한다.
깨달음은 양극단을 하나로 녹여낼 뿐이다.
그것이 사랑이자 기쁨이자 평화이다.
깨달음은 편리한 사고방식이 아니다.
편리한 사고방식은 자기중심적이지만
깨달음은 중심적인 자기가 없으며,
모든 자기를 자기 자신으로 볼 뿐이다.
깨달음은 정의롭거나 옳기 때문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의와 동시에 불의이며
옳음과 동시에 그름으로
특정한 선택으로부터의 무제한적 자유로서
그와 같은 이원성에 걸려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