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배란다 난간에 새한테 물을 주고 있어요.
물이랑 견과류 조금이랑...
주로 단골 손님은 직박구리, 까치, 곤줄박이, 박새 입니다.
한동안 참새들이 깡패처럼 5마리가 우루루 와서 먹으면서
혼자 다니는 곤줄박이랑 박새 쫓아내더니 안보이네요.
날이 풀려서 이제 견과류는 잘 안줘요.
알아서 벌래 잡아 먹으라고.
그래도 물은 꼭 줍니다. 직박구리가 물을 그렇게 좋아하는줄 몰랐어요.
물먹는 하마 같이 하루종일 물마셔요.
직박구리는 멍멍미가 있어서 문열고 앞에 앉아있어도
그냥 와서 물마시고, 건포도 먹고 할거 다 합니다.
어제는 산책하다 나무에 진흙으로 만든 집을 발견했어요.
@,@ 나뭇가지가 아니라 진흙으로 집을 짓다니,, 어떤새인가...?
지인중에 탐조하는 분이 있어서 사진을 보내주고 물어봤어요.
(엄청 멀리서 대충 찎은 사진만 봐도 척척 알려주거든요.)
그런데 사진을 본 지인이 화들짝 놀랍니다.
새집이 아니라....
말벌.. 아마도 검은등말벌 아니면 좀비말벌인것 같다며
겨울잠에서 깨서 활동 시작하면 위험하니 빨리 제거해야한다고.
ㄷㄷㄷㄷㄷㄷ 너무 무서워서 당장 관리실에 연락해서 제거 했어요.
말벌집 앞에 사는 분들은... ㅠㅠ
창문을 한번도 안열어 보셨나봐요.
저희집 앞 나무에 저런거 달려 있었으면 무서워서
당장 신고 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