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이면 34개월이 되는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임신중에 지인에게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책을 선믈받고 출산과 동시에 그 분께 푸름이 까꿍 전집을
비롯한 양질의 책을 한아름 받고
지금까지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웠습니다.
푸름이닷컴도 소개 받았는데
왠지 모를 두려에(내가 부족한 인간이며
푸닷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도 못하고 해도 안될까봐)
가입도 못하고 있다가 답답한 마음에 들어와 글 남겨봅니다.
즤 아이는 모든 발달이 빨라서 저도 딸도
낳고나서 지금까지 또래 엄마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습니다.
말도 빠른데다 책을 많이 읽으니 어휘력이 또래에 비해
높고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을 자유자재로 하니
그만큼 아는 것도 많은 듯 해요.
그런데 저는 어딘가 늘 찝찝해요,
사랑을 못줘서요.
제 내면을 해결하지 못해.
아이를 사랑으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나마도 발달이 빨라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발달이 빠른 아이가 아니었다면..
제가 아이를 이만큼이나마 좋아할 수 있었을까 가끔 생각합니다.
이제 제 내면을 보려하는데
아이는 34개월....
왠지 36개월을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만같아서
너무 늦은 것만 같아서 조바심이 나서요.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고 괜찮은줄은 머리로 아는데
마음이 불안해요.
괜찮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