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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물과 모래 구분하고,
가벼 물건과 무거운 물건을 구분하고,
좁은 튜브와 넓은 튜브 구분하고,
물의 높낮이를 구분할 수 있다.
까마귀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잡으려는 사람),
혹은 자신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
까마귀는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안다.
칼레도니아 까마귀는 통나무 속의 애벌레를
끄집어내기 위해 갈고리처럼 구부러지 가지로
먹이를 끄집어낸다.
같은 까마귀과인 시베리아 어치 역시
'먹이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척척 풀어냈고,
'포식자'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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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든 동물 중 가장 오랜기간 성장하고 의존기가 길다.
20살이 되기 전까지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지능이 뛰어난 것이
유년기가 길기 때문이라고 본다.
까마귀과 동물(어치 jay, 큰까마귀 raven, 까마귀 crow)도
부모의 둥지에서 오랫동안 머문다.
까마귀과 동물들이 뛰어난 지능을 갖게 된 비결도
유년기가 길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연구소의 나탈리 우오미니는
새에게서, "부모의 양육과 지능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천종의 새를 대상으로 디테일한 생활사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까마귀과의 새들은
다른 새에 비해 오랫동안 둥지에 머물고, 부모가 오랫동안
모이를 줄 뿐만 아니라 가족 생활을 통해 많은 시간을
자식에게 할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미들은 먹이를 공급하는 동안, 참고 기다리며
새끼들의 학습을 도왔다.
어린 까마귀와 어치들은 종종 4년 동안 부모 곁에 머물며,
(까마귀의 4년은 인간에 약 20년의 시간에 해당한다)
끊임없이 학습을 하며 도전과제를 숙달했다.
까마귀의 뇌는 체질량대비 2%를 차지한다.
인간의 뇌가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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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 링크의 기사도 읽어보세요.
'새대가리'를 천재로 만든 부모의 사랑
▶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8/2020061800347.html
같은 내용의 자료를 보고 썼을 것 같은데,
조선일보 이영완 과학전문기자가 더 많은 자료를 찾아
이렇게 잘 정리했어요.
"새대가리를 천재로 만든..." 글의 타이틀은
이영완 기자가 쓴 게 아닐거라고 믿고 싶네요.
글 잘 써놓고 '새대가리'라니....
(새대가리 열받잖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새들이 영리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허수아비는 새들이 알아본다고 해요.
그래서 등장한 움직이는 허수아비...
새들이 이것도 곧 알아볼지 몰라요.
새 1 : "저건 가짜야"
새 2 : "어떻게 알아?"
새 1 : "스마트폰이 없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