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드리자면요
어제 단체 톡으로 아이 어린이집에서
옥수수체험이 급하게 잡혔어요
저는 사진과 함께 글이 와서 사진에 대한 설명이라 여기고
사진만 확인하고 감사 인사만 전했는데
오늘아침 등원차량을 타는 길에 만난 아이친구가
팔토시에 모자까지 하고왔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 오늘 옥수수체험간다고...
그래서 단체카톡을 열어보니 글 중반에
옥수수체험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ㅠㅠ
다행히 친구 엄마가 집에서 긴팔 바람막이와
장갑 모기팔찌를 빌려주셨어요
(집이 조금더 가까우셔서)
아이가 셋인데 남편은 아이 물건을 잘 못챙기는 저를
무관심한 엄마라고합니다
남편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거나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은 없지만
혹시 제가 아이에게 관심을 못가지는게
무의식의 문제이진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셋을 키워도 아이들 옷 메이커로 색깔맞추어 예쁘게 입히고
머리도 이쁘게 묶이고 악세사리같은것도 잘챙기는
엄마들도 많은데...
저는 아이들이 예쁘게 입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고
아이가 편하고 아이가 불편하다고 하면 머리묶은 것
다 풀어주는데(그럼 산발이 되고 머리가 앞으로 쏟아져
보는 마음은 좀 답답하죠)
남편은 왜 아이가 편하다고 다 그냥 두냐고
아이 관리를 좀 하라고 합니다
막내는 입학원서를 잊어버려 다시 발급받아 작성했구요
큰아이 아이보리색 점퍼가 지저분하긴 했지만
겨울 지나면 빨려고했더니 아이꼴이 이게뭐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둘째아이 월에 1번 도시락을 싸는데
그날도 완전히 잊고있다 아침에 갑자기 기억나서 부랴부랴
아이 준비물 자꾸잊는 것 괜찮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