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돌 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돌 때부터 책육아를 알게 되어서
두돌쯤 새벽까지 책을 읽는 책의 홍수 시기도 겪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에너지 많은
아이를 집안에서만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친정에 세달정도 데리고 갔었는데
틱이 왔어요
책을 읽을주면 계속 소리를 음음거려요
그렇다고 책읽는 것을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책 읽으라고 말한적은 없고
항상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해요
책읽는 것을 좋아하구요..
틱이 온지는 3달정도 됬는데
중간에 소거되는듯 했는데
다시 음음 소리를 내더라구요
제가 배려깊은 육아를 못한건지
책을 읽을때만 계속 소리를 내니
책을 읽어주고 싶지 않은데
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해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
한참 책의 바다가 왔을 때도
아이가 눈깜빡 틱이 와서 영상 책읽기 중단을 했었는데
그땐 틱이 소거되서 다시 책읽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책을 안읽히고 싶은데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어쩔수가 없네요ㅠ
그리고 한가지 더 신경쓰이는거는
아들이 28개월부터 어린이집을 가고 있는데
최근에 너무 가기싫어해요
원장선생님도 좋고 , 선생님도 좋다는데
어린이집이 재미없다고 가기 싫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하원하는 길에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원장선생님이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눈을맞추는데
아이가 원장선생님 눈치를 보더라구요
눈치가 예민한 아이라 더 걱정이 되구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퇴소하는 아이들이 많고
원도 힘들다보니 항상 늦게 등원하고
결석이 잦은 저희 아이가 퇴소할까봐
엄청신경 쓰시는걸 저도 느끼긴 했어요..
아이가 워낙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
집에서 데리고 있기가 힘들고 체력도 딸려서
원에서 몇시간만 놀더라도
집에서 있는 시간만이라도 집중해서 놀아주자
생각하고 보내고 있었는데
아이가 눈치를 보는 그 얼굴을
보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내가 좀 편하려고 아이가 저런 표정을 하게 해야되나
죄책감이 들기도 하구요
너무 고민이 되는 밤입니다.
어디서부터 내가 무엇을 수정해야하는지
아이를 위해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하는지
혼란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