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먼저 자신의 삶을
돌봐야 하는 이유
모든 육아는 부모 자신에게서 시작됩니다.
부모가 자신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각각의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유년기 경험 때문에 자아의 여러 모습을 감추고 살아온 부모라면,
감춰진 모습을 되찾는 일이 시급하고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에 충실할수록
아이도 자기 존재에 충실하게 됩니다.
부모는 자신이 도달한 성숙단계까지만
아이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부모가 반드시 자아를
키우고 보살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행동이 자아보다 중요해질수록 학습능력,
창조력, 책임감, 생산성은 현저히 저하되며
결국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자아는 고유하며, 신성하며, 영원불변이고, 능력 있고
뛰어나며, 사랑스럽고, 도량이 넓으며, 직관력이 있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격려해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행동이 개인을 판단하는 기준이 됨에 따라
자아가 가진 훌륭한 자질 중 많은 부분이
밖으로 나타나지 못한 채 숨겨져 있습니다.
학교성적(또는 업무 능력) 때문에 아이(또는 어른)가
"정말 똑똑하구나!" 하는 칭찬을 듣는 상황이,
실패 때문에 아이 (또는 어른)가 정말 어리석구나!" 하는
비난을 받는 상황보다 오히려 아이(또는 어른)에게
해롭고 위험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똑똑하다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은 그런 행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압력에 따라야 하고
이로인한 크나큰 중압감과 긴장 때문에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감추게 됩니다.
대략 20~25퍼센트 정도의 젊은이가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임상경험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우울증은
자기 모습을 억눌러야 하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랑은 인간의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느냐의 정도가
타인과의 관계 척도가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만 아이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에게 존중과 배려, 평등을 보장하는 일은
개인과 집단의 공동책임입니다. 사회조직은 구성원에게
이중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하며, 조직 내의 지위 때문에
일부를 다른 사람들보다 중요하게 취급해서도 안 됩니다.
신분, 재산, 교육 때문에 고유한 개인의 가치가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 결과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깎아내리는
속물근성이 만연하게 됩니다.
사람의 가치는 개인의 됨됨이에 있는 것이지
행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 업적, 재산은
고정불변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것을 자신의 가치척도로 삼으면
자신과 타인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방해할 뿐입니다.
'순응한다'는 것은 거짓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실체가 없는 그림자 자아의 모습으로 산다는 의미입니다.
불과 2주 전에 읽고 타이핑해두었는데, 책 제목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요. 노트에 기록해 둘 때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일주일 전에 읽었던 책도 기억나지 않는 증상이...
(원래 바보였기에, 바보가 된 것 같다는 말도 할 수 없고...)
생각이 나면 출처를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