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글 올립니다..
저는 8세 5세 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두 녀석은 같이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데,
몇주전 둘째와 나이가 같은 여자아이가 새로 학원에 왔습니다.
같은 또래가 없는 둘째가 좋아할 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아이들을 데리러 학원에 왔더니 큰애가 말하길,
새로온 그 아이가 자기 고추를 박박 긁으면 기분이 좋고
땀이 흠뻑 난다며 선생님이 다른 사람 렛슨할 때
구석 방으로 아이들을 데려가 직접 어떻게 하는지
보여줬다고 합니다. 어른들 한테는 말하면 안되니까
숨바꼭질 하는 척하고 다른 방에 들어갔다네요..
저는 조용히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학원을 나왔고,
아이들에게는 그곳은 소중한 곳이라 그렇게 박박 만지면
병균이 들어 갈지 모른다고..말은 그랬네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학원에선 그런 '운동'하면 안된다고 하고,
아이엄마와 직접 만나 오늘 일을 이야기 하셨답니다.
아이는 위로 언니가 두명이고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데
막내 남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이미 아이의 행동을 알고 있는 상태였고요..
휴...학원을 보내지 말아야 할지,
모른척 하고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보고 하지 말라고 해도 하루아침에 없어질
행동은 아닐 것이고, 서로 만나면 그 일이 생각날텐데
저희 집 애들은 아직 자위가 뭔지 모르는데
이번 일로 해서 버릇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집에 성에 관한 아이들 책도 없고..
우리집 애들이 자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진작에 찾아보고 공부하고 했을텐데,
지금부터라도 성에 관한 책을 읽혀 줘야는건지도 모르겠고요..
게시판 글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자기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라는 글이라서 저처럼 당(?)한 애들은
어떻게 대처해줘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